모리아/시

마음껏 슬퍼하라

ree610 2024. 3. 26. 07:33

[마음껏 슬퍼하라]

- 메리 케서린 디바인 -

진정 슬픈 일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니
두려워말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눈물 흘려라,
눈물이 그대를 약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눈물을 쏟고, 소리쳐 울어라.

눈물은 빗물이 되어 상처를 씻어줄 테니,
상실한 모든 것에 가슴 아파하리,
마음껏 슬퍼하라,
온 세상이 그대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상처가 사라지면
눈물로 얼룩진 옛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이기게 해 준
눈물의 힘에 감사할 것이다.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고난주간에 띄우는 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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