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무엇이 남아 있는가?
벌써 멀리 떠나버린 우리의 모습과 뒷면의 가증들만이 우리를 휘감고서 영혼은 오열을 한다.
자유없는 삶은 영혼이 살지 않는 육신과 같다.
사상없는 자유는 혼돈된 의식과 같다.
삶과 자유와 사상은 삼위 일체이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칼릴 지브란....
또 나는 인간이 지혜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지혜는 인간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혜가 도시의 거리에서 인간에게 말을 걸었을 때인간이 멸시했기 때문입니다.
살아갈 용기...
비록 땅에 떨어져 발에 밟히는 낙엽처럼시들어버리는 사람일지라도,
누구와 싸울 힘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갈 용기를 가졌다고할 수가 있다.
싸울 힘마져 잃어버렸을 때가가장 절망적이다.
원망도, 한도, 앙칼스러움도 앙금처럼 가슴 밑바닥애 가라앉아버린 사람이라면
그나마 생명도 없이 무감각하게 짓밟히는 돌멩이와 다를 바 없다.
체념과 한숨은 죽음과 가깝다.
원망과 한은 생명의 뿌리이며 희망이기도 하다.
--- 문순태의 <<미명의 하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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