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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은 없다

두 번은 없다 ㅡ 비스와바 심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란 없는 법.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 두 번의 똑같은 밤도 없고, 두 번의 한결같은 입맞춤도 없고, 두 번의 동일한 눈빛도 없다. 어제, 누군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을 때, 내겐 마치 열린 창문으로 한 송이 장미꽃이 떨어져 내리는 것 같았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함께 있을 때, 난 벽을 향해 얼굴을 돌려버렸다. 장미? 장미가 어떤 모양이었지? 꽃이었던가, 돌이었던가? 힘겨운 나날들,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불안으로 두려워하는가. 너..

모리아/시 2021.03.18

요한복음 17:19

오늘 말씀 (요한복음 17:19)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And for their sake I consecrate myself, that they also may be consecrated in truth. - 거룩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진리로 거룩하게 살겠습니다. -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이 땅에 코로나를 종식시켜 주소서! 영적 부흥으로 민족을 구원하게 하소서!!

말씀 기도 2021.03.18

두려움에서 기도로

두려움에서 기도로 기도는 두려움의 집에서 나와 사랑의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기도를 통하여 우리는 삶의 기초를 대인관계에만 두는 데서 오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생각은 다음과 같다. "저 사람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누가 내 친구이고 누가 내 적인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나를 싫어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에게 상을 주는 사람은 누구이고 벌을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나를 좋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남과 구별되는 나만의 정체성 문제로 고민한다. 우리의 정체감이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달려있는 한, 우리는 대인관계의 인연의 포로가 되고 말 것이다. 정체감을 찾으려고 악착같이 서로에게 매달려서..

모리아/영성 2021.03.17

99-1 골목

99-1 골목 시인 심인숙 무수히 많은 국숫발이 흔들린다 빗금 친 그 사이로 가늘고 긴 햇살이 굽이굽이 신기루 속 골목을 열고 있다 하얀 그림자가 담과 모퉁이 사이를 돌아나갈 때, 나지막한 공장의 판자지붕, 몇몇 살아남은 무궁화나무와 붙박인 낮달, 멈출 것 같지 않은 기계 소리가 탈탈거리며 지나가고 파르스름한 철 대문은 먼지 속 나팔꽃에 반쯤 기울어져 있다 오랜 시간을 견디는 것은 마음의 풍경뿐이다 바람은 느리고 들여다보면 햇빛 속에 대숲 하나 보인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허리 굽은 노인도 나타난다 할머니, 거기 계세요? 불쑥 도둑괭이라도 튀어나올 만한 호젓한 이곳에는 아직도 이야기가 도사리고 있는지 아이는 남고 부지깽이를 쥐고 있던 증조할머니는 없다 누군가 틀어놓은 노랫가락이 흩날리다 툭툭 끊어지는 골..

모리아/시 2021.03.17

간디의 튼튼한 체력의 비결

간디의 튼튼한 체력의 비결 그렇지만 나는 운동은 하지 않았어도 몸이 나빠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왜 그랬느냐 하면, 나는 바깥공기 속에서 오래 산보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책에서 읽고 그 가르침이 좋아서 산보하는 습관을 길러왔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이 산보로 나는 상당히 튼튼한 체력을 갖게 되었다. - 함석헌의《간디자서전》중에서 - * 간디처럼 큰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뜻이 커도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내 무너집니다. 따지고 보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집 밖으로 나가 걸으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리아/길 2021.03.16

무병 장수의 조건

無病 長壽의 條件 첫째:快食(쾌식)입니다 1). 식사를 잘 하셔야 합니다. 2). 식사 때(아침, 점심, 져녁)를 걸르지 않고, 3). 맛 있다고 과식하지 말고 4). 생각없다고 때를 걸르지 말고 5). 소량이라도 맛 있게 먹어야 합니다 둘째:快便(쾌변)입니다 1). 정기적으로 배변을 잘 해야 합니다 2). 便秘(변비)는 좋지 않습니다. 3). 배뇨 배변을 시원하게 해야 합니다 셋쩨:快眠(쾌면)입니다 1). 熟眠(숙면)을 해야 합니다. 2). 不眠症(불면증)은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3). 잠자리에 들면 푹 자고 일러나야 합니다 넷째:快步 (쾌보)입니다 1). 걸음을 경쾌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관절이 좋지 안해서, 또는 不具者라 경쾌하게 걷지 못하면 큰 불행입니다. 3). 몸을 똑바로 세..

모리아/삶 2021.03.15

경중완급

고사성어 ㅡ 경중완급(輕重緩急) 공자(孔子)와 안회(顔回)사이의 일화입니다. 안회는 배움을 좋아하고 항상 진실했으므로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중의 한명이었습니다. 어느날 안회는 공자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들렀는데 한 포목점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언쟁이 붙었습니다. 호기심이 일어서 가보니 가게주인과 손님이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포목을 사러온 손님이 큰 소리로 주인에게 따졌습니다. "3 x 8은 분명히 22인데, 왜 나한테 24전을 요구하느냐 말이야?" 안회는 이 말을 듣고서는 그 사람에게 먼저 정중히 인사를 한 후 "3 x 8은 분명히 24인데 어째서 22입니까? 당신이 잘못 계산을 한 것입니다." 하고 말을 했다. 포목을 사러온 사람은 안회의 코를 가리키면서 "네가 누군데 나와서 참견하고 따지러 드..

아름다운 세상 202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