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와 출소자들의 구제와 선교에 앞장서 왔던 ‘흰돌회’(회장 윤정은)가 9일 기독교 세진회(이사장 양인평)가 주는 ‘2003 선교대상’을 받았다.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6회 시상식에서 흰돌회는 서울 영등포교도소 수용자 교화,출소자 후원과 선교에 기여한 공로로 ‘선교단체상’을 수상했다.
흰돌회는 1995년 9월 발족돼 사형수와 장기수를 비롯해 출소자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구제와 선교사업을 벌여 왔다. 이화여대 전직 교수들의 후원을 받아 정직과 화목,그리고 봉사정신에 입각,이들이 하나님의 떳떳한 자녀로서 살도록 힘써온 기독 선교기관이다.
흰돌회 안진식(여·새문안교회) 총무는 “이 사회에서 누구보다도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소자와 출소자들도 우리의 소중한 형제·자매”라며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다”고 말했다.
흰돌회 회원들은 서울 영등포와 안양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후원금을 모아 영치금과 음식 등을 매월 나눠주는 일도 흰돌회의 몫이다. 특히 갈 곳 없는 5∼6명의 출소자들이 서울 연희동 ‘흰돌집’에 머무르고 있다.
이들의 도움을 받는 출소자들의 자활의지도 대단하다. 출소자 30여명이 ‘흰돌 종합 인테리어’라는 재활 공동체를 99년 설립,재활용품 수거사업에서부터 낡은 사무실 개조까지 일감을 가리지 않는다.
초기에는 선입견과 냉대가 심했지만 성실과 철저한 시공으로 이제 후원자를 자처하는 고객도 많다. 한달 매출액도 1억원을 웃돈다.
흰돌집 입소 조건은 기독교인으로 매주 교회에 출석해야 한다. 이곳 사람들은 자신들이 과거 잘못을 주님 앞에 고백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12개월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세상에 나온 김 모(36·서소문교회)씨는 “단순히 편하기만 한 ‘쉼터’가 아닌 것 같다. 그리스도의 비전과 자활의지를 심어준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유영대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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