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상 9:1~34 하나님 나라로 향하는 첫걸음!
찬송 347장 허락하신 새 땅에
Ⅰ. 제사장들 (대상 9:1-13)
1절은 우리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열왕기`에 대해 말해 주고 있다. 이스라엘과 유다를 언급하면서 기자는 `그들의 범죄함을 인하여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다`고 하는 사실을 주목한다. 그리고 나서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후에, 도시 특히 예루살렘에 먼저 거주한 자들에 대한 설명을 한다.
(1) 이스라엘 사람들이라는 일반적 명칭이 사용되었는데(2절), 이것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 사람들만이 아니라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 사람들, 그리고 다른 열 지파 사람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3절). 이들은 사로잡힐 때 유다로 도망해왔거나 앗수르에서 폭동이 일어났을 때 되돌아왔다가 함께 사로잡혀 간 자들이다. 이에 대하여 호세아는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그 땅에서 올라와`(호 1:11)라고 하였으며, 에스겔은 27장 22절에서 다시 한 나라를 이루게 되리라고 예언하였다. 깨어졌던 금속 조각들은 한 용광로 속에서 녹아질 때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은 포로 생활에서 풀려난 후에도 뒤에 남아 있었다.
(2) 제사장들(10절) : 그들이 먼저 왔다는 것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었다.
1)그들 중에 한 사람은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라고 했는데(11절), 대제사장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예수아가 대제사장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대제사장 밑의 고문과 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2)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전의 일에 수종들 재능이 있는 자들`이라고 기록되었다(13절). 하나님의 전에는 계속적으로 수종들어야 할 일이 있다. 교회를 위해 일할 자들도 그 일을 맡기에 합당한 `새 언약의 재능 있는 일군`이라야 한다(고후 3:6). 성전의 일은 육체적인 큰 힘은 물론 한상 큰 용기와 담대함이 필요했다. 그러므로 그들을 큰 용사라고 칭찬하였던 것이다.
Ⅱ. 레위인들 (대상 9:14-34)
(1) 여호와의 집을 짓기 전에, 그들은 간편하고 옮기기 쉬운 성막을 지었다. 아직 성전을 지을 수 없는 자들은 최대의 성의를 기울여 성막이라도 짓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사업은 행할 장소가 없다 하여 행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2)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각각의 직무를 배정하는 일에 있어서, 그들은 다윗과 선견자 사무엘이 세운 양식을 취했다(22절). 사무엘의 시대에 법궤는 비록 미천하게 있었지만 그는 계획을 세워 기초를 놓았으며, 후에 다윗은 그것을 완성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직접적인 하나님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3) 대부분의 레위인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지만(34절) 향리에 거하는 자들도 있었다(16,22절). 아마 아직 그들이 예루살렘에 거할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성막의 일에 종사하였다(25절).
(4) 많은 레위인들이 하나님의 전에서 문지기로 일하였는데, 문지기의 두목된 자 네명과(26절) 그 수하의 많은 사람을 합하여 모두 212명의 문지기가 있었다(22절). 그들은 문을 감독하였는데(23절), 어떤 역본에 나타나 있는 대로 성막 문턱을 지키며(19절) 입구를 지키는 자들이었다. 이것은 천한 직무라고 여겨지지만 다윗은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차라리 더 낫다고 하였다(시 84:10).
(5) 본문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나타나는데, `옛적에 그 무리를 거느렸다`(20절)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유명한 대제사장과는 동명이인이지만 탁월한 레위인으로서, `여호와께서 함께 하신 자,` 또는 갈대아역에 기록된 대로 "여호와의 말씀이 그의 도움"이었다고 언급되어 있다.
(6) 그들 중 일부는 `하나님의 전 사면에 유하였다`(27절)고 언급되었다. 레위인들은 광야를 지날 때 성막을 담당하였다. 그 당시 그들은 성소의 짐들을 운반하였기 때문에 짐군이었다. 이제 그들은 성문과 성막 문을 지키기 때문에 문지기가 되었다. 두 가지 직무 모두 성소를 책임지는 것이었다.
(7) 모든 사람이 자기의 책임을 알고 있었다. 어떤 자들은 제사에 쓰는 그릇을 맡아서, 그것들을 들여오고 내오는 임무를 맡았고(28절) 어떤 자들은 고운 가루, 포도주, 기름 등을 준비하는 임무를 맡았으며(29절) 어떤 자들은 제사장들로서 향기름을 만들었다(30절). 어떤 자들은 소제를 준비하는 일을 맡았고(31절) 어떤 자들은 진설병을 맡았다(32절).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다. 공동의 일은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아 무시되기 쉬우므로 일일이 맡기신 것이다.
(8) 찬송하는 자들은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였다`(33절). 그들은 그 일로 생계를 이어가는 천한 가수들이 아니라 천직으로 생각하는 `레위의 족장들`이었다. 그들은 성전의 골방에 거주하였으므로 서로 가까이에서 계속적으로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따라서 다른 모든 일에서는 제외되었다. 적어도 밤과 낮의 공식 예배에는 찬양하는 무리들이 있었던 것같이 보인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역대상 9:13
또 그의 형제들이니 종족의 가문의 우두머리라 하나님의 성전의 임무를 수행할 힘있는 자는 모두 천칠백육십 명이더라
** 성전 일을 돌보는 자들
* 유다가 포로된 원인(9:1)
지정학적 요충지인 팔레스틴은 애굽 세력과 바벨론 세력의 격전장이 되곤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애굽의 영향권 내에 있던 팔레스틴을 신생 바벨론이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점령한 것은 당연한 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역대기 기자는 이런 세속사의 눈으로 사건을 보지 않고 신앙의 눈으로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보았습니다. 귀환한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죄와 허물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서도록 신앙 부흥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 제사장과 함께 돌아온 레위인(9:14-16)
레위인들이 1차 포로 귀환 때 제사장들과 함께 돌아온 이유는 제사장들을 도와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는 일에 참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전에 자신들에게 부여된 경건의 임무를 등한시했다가 징계를 받아 포로 신세가 되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뼈저리게 뉘우치고 귀환 대열에 앞장선 것입니다. 허물에 대한 회개는 빠를수록 더욱 귀합니다.
주님!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알게 하옵소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