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신비를 설교에 담아내는 이 여정을 시작한 이들 중에 어떤 이는 떨리는 마음을 애써 진정하며 처음 다리를 건너는 이도 있겠고, 몇 차례 경험이 있어 상당히 편안함과 여유를 가지고 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불안함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마음이 떨리는 사람도 있을 거고, 지금까지 방법이 힘들고 불안하게 느껴져 계곡 사이에 새 다리를 놓기 위해 애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 놓은 새 다리를 찾아 불안스럽게 건널 준비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여정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는 자기 확신일 것이다.
그 확신은 부르심에서부터 시작되며, 그가 경험한 신비의 세계를 전하려는 열망일 것이다. 단 한 번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설교자는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그 다리를 계속 건너야 한다. 설교자는 이 시대가 성삼위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십자가의 복음을 듣게 하는 책무를 가진 자들이고, 그것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
우리의 과제는 무기력해진 언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참 다행인 것은 부족한 나의 재주에 모든 걸 걸지 않으시고 성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성자 하나님께서 임마누엘 하시고, 성령 하나님께서 능력 주심 가운데서 시작하고 진행된다는 점이다.
유일한 희망은 성 삼위 하나님께서 등을 돌리고, 귀 막고 있는 이 세상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있다.
설교자는 언제나 “대담한 신자”(confident believer) 여야 한다.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과 내게 베푸신 은혜를 알아, 그것을 붙잡는 것이다.
특별히 그리스도께서 나를 먼저 손 내밀어 붙드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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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신비를 담아내는 설교 - '들리는 설교'를 위한 설교학적 단상』김운용 지음
신국판·494면·20,000원·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