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1:1~14
<사랑하시는 하나님, 멸시하는 백성>
찬송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Ⅰ.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이스라엘 (말 1:1-5)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경고`라는 제목을 가진 이 선지자는 다음의 사실들이 암시되어 있다.
첫째, 이 경고가 대단히 중요한 것이며 따라서 노래와도 같이 자주 반복되어 선언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둘째, 이것에 부담을 느끼고 책망을 받을 자들이 있으며 이것은 참으로 그들에게 하나의 짐이 되어, 그들이 회개하지 않는 한 그들을 망하게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경고`는 이스라엘에게 보내졌다. 하나님은 이미 많은 선지자들을 시에게 보내셨고, 이제 다시 한 선지자를 그들에게 보내시고자 하는 것이다. 이 경고는 말라기에 의해, 곧 말라기의 손으로 쓰여진 것이었다. 본 절들에서 그들은 배은 망덕의 죄로 책망받고 있다.
(1) 하나님은 그들에 대해 품고 계신 큰 애정을 단언하신다(2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어떻게 돌연히, 이렇게 다정하게 그 말씀을 시작하시다. 이 한 마디로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베푸시는 모든 은혜를 요약하신다.
(2)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한다.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나님은, 그들에 대한 자신의 모든 은총의 근거를 자신의 사랑에서 찾아내시는 것같이, 자기를 거스린 그들의 모든 죄의 근거도 그의 사랑을 멸시한 데에서 찾아내신다. "우리는 쇠하고 헐벗었으며, 포로가 되었는데 어떤 점에서 주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단 말이니이까"
(3)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셨음을 입증하셨다. 혹자는 그들의 질문을 "주는 무슨 이유로 우리를 사랑하시나이까"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사랑하신다는 점을 인정하나 그 사랑은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사랑한 대가에 불과하다는 것, 곧 값없이 주시는 사랑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사랑에 대한 보상으로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신다. "에서는 너희와 마찬가지로 아브라함의 혈족이 아니었느냐.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사랑에 대한 어떤 보상이 있다면 당연히 에서도 그 보상을 받을 권리를 가져야 하리라. 그러나 나는 에서를 미워하였고, 야곱은 사랑하였노라." 하나님은 야곱과 에서 사이에 차별을 두셨다. 에서는 야곱의 형제, 곧 쌍둥이 형이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9:13에서 인용한 바와 같이 "나는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를 미워하였다"는 이 말씀은 야곱이 언약 속에 들어와 있는 반면, 에서는 거절당하였음을 보여 준다. 에서는 공정하게 미움을 받았으나 야곱은 값없이 사랑을 받았다. 그러므로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1) 에돔 족속은 하나님의 공의의 표적이 될 것이다. 에서는 미워하였으며 그의 산들을 황무케 하였고(3절). 그의 산은 세일산이었고 그것이 `그의 산업`이었다. 갈대아 군대가 세계의 대부분을 휩쓸 당시 에돔도 파괴를 당했다(사 34:6,11). 그들이 예루살렘이 정복되는 것을 보고 개가를 올렸던 것 만큼 똑같은 공포의 잔이 그들의 손에 놓이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야곱의 지경들은 훼파되었으나 재건되었다. 반면 에돔의 지경들은 결코 재건되지 않았다. 의로운 자의 고난은 그 끝이 잘 될 것이요, 고통에서 회복될 것이며, 그들의 슬픔 또한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그러나 악한 자의 고난은 에돔의 멸망같이 될 것이다(4절). 에돔 족속의 헛된 소망에는 의지할 만한 약속이 없었다. 그들은 "우리가 헐벗게 된 것은 사실이며 있을 법한 일이라. 고칠 수도 없도다. 그러나 우리는 돌아와 무너진 곳을 일으켜 세우리라. 우리는 우리의 뜻대로 회복되리라"고 말한다(하나님께 여쭈어 보는 것조차 남겨두지 않는다). 그들은, 히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직접 여리고를 건축한 것(왕상 16:34)처럼 재빠르게 일어선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는 일어설 것"이라고 했어도, 만군의 여호와는 `그들은 쌓을지라도 나는 헐리라`고 말씀하시지 않는가 그들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지역을 일컬어, 구제할 수 없을 만큼 죄로 가득한 나라인 "악한 지경"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여호와의 영영한 진노를 받을 백성`이라 할 것이다. 그들의 사악함이 결코 개혁되어지지 않을 것이듯이 그들의 멸망도 결코 복구되어지지 않을 것이다.
2)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의 자비의 표적이 될 것이다. "에돔 족속은 하나님의 미움을 받은 백성으로 낙인이 찍히게 될 것이라. 그러나 너희는 목도하고 그의 사랑에 대한 너희의 의심을 버리게 되리라. 왜냐하면 `너희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역과 지경에서 여호와께서 크시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 에돔 지경이 여전히 황폐한 채로 남아 있을 때 이스라엘 지경은 복구되고 짐승과 사람들이 그곳에 살게 됨으로써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셨음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그의 영광이 된다. 그가 우리에게 선을 행하실 때 우리는 그를 크게 선포하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그를 크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너희는 눈으로 보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지역 밖에서도 크시다 하리라. (말라기 1:5)
** 위대하고 크신 하나님
*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1:6)
부자 관계입니다. 하나님의 부성(父性)은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계시합니다(출4:22, 23; 신32:6). 또한 주인과 종의 관계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경외의 대상이십니다.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들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로서,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종으로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 제사장들의 죄악(1:6-14)
그들은 합당치 못한 제물을 드렸고, 불경한 마음으로 제사를 행하고도 하나님 앞에서 전혀 죄를 깨닫지 못하며 동일한 범죄를 반복했습니다. 이와 같이 선민 이스라엘과 하나님 사이에서 중보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제사장이 범죄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타락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서원제(1:14)
화목제 가운데 하나로서(레7:15, 16), 제물은 흠 없는 수컷을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다인들은 흠 있는 수컷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전능하신 만군의 여호와를 속이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만홀히 여김을 받으실 수 없는 분이므로, 인간은 정직과 성실을 다하여 그분을 섬겨야 합니다.
주님! 만군의 하나님이시며 생명의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