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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 2:1~10 <원수같이 되신 하나님>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Ⅰ. 하나님의 진노하심 (애 2:1-9)

ree610 2024. 10. 18. 15:01

예레미야애가 2:1~10
<원수같이 되신 하나님>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Ⅰ. 하나님의 진노하심 (애 2:1-9)
본문에는 하나님의 교회의 상태, 야곱과 이스라엘의 상태, 그리고 시온과 예루살렘의 상태에 대하여 매우 비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본문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아마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놓여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들의 슬픔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진노하셨다는 점이다. 즉 그가 `진노하사` 그들을 치신 것이다.

(1)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교회를 기뻐하사 자신을 친구처럼 나타내셨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교회에 대해 진노하사 자신을 원수로 나타내신다.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귀한가를 아는 사람들은 그의 손보다 더 무서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안다. 사랑으로 징치하시는 것은 쉽게 견딜 수 있으나 사랑으로 책망하시는 것은 깊은 상처를 남긴다. 맹렬한 불이...야곱을 사르셨도다(3절). 하나님이 진노하사 이일을 행하셨다. 그러나 이 불을 붙은 것은 그들의 죄이다. 하나님은 인자한 아버지 같아서 자녀들이 화나게 하지만 않는다면 결코 스스로 노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우리는 확신할 수 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의 원수가 되셨다. 아니면 적어도 `원수 같이` 되셨다(5절). 그는 `원수 같이 활을 당기셨다.

(2) 이전에 하나님의 교회는 매우 빛났고 열방중에 뛰어났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어두운 구름으로 가리우사 그 얼굴을 보지 못하게 하셨다. 처녀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고(1절). 이 구름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인도하셨던 구름도 아니요, 성전을 덮어서 영광을 나타내셨던 구름도 아닌, 짙고 어두운 구름을 의미한다. 혹은 홍해에서 애굽인들 쪽으로 향했던, 구름이 이제 그들을 향해 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오른손을 거두시사` 닥쳐오는 재앙을 그들이 피하지 못하게 하셨다.

(3) 이전에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은 견고하고 요새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여호와께서는 진노하사 그것들을 `삼키셨다.` 그것들은 철저히 파괴되어 흡사 삼키운 것처럼 되었다. 주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를 삼키시고(5절). 그것들은 당당하고 견고하며 부요하고 잘 보호되고 있는 성읍들이었으나 삼키워진 바 되었다. 그는 거처만 파괴하신 것이 아니고 요새까지도 모두 파괴하셨다. 처녀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다하셨도다. 의지할 것들이 모두 떠나가는 것을 보고, 그들의 근심과 애통은 더욱 더하여졌다. 이 점은 7-9절에 다시 한 번 강조된다. 여호와께서...궁전을 원수의 손에 붙이셨으매. 하나님께서 스스로 불의 담이되사 막아 주지 않으신다면 아무리 왕궁의 벽이라 해도 소용이 없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어떻게 황폐하게 하시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 날이 오면 그는 `줄을 띠어`(측량줄을 의미한다). 정확하게 일을 처리하신다. 그 줄까지만 파괴되고 더 이상은 안되도록 하시는 것이다.

(4) 이전에 그들의 국가는 매우 융성하여 그 근처의 힘의 균형은 그들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이 반대로 되었다. 나라와 방백으로 욕되게 하셨도다(2절). 그들이 먼저 우상 숭배로 스스로를 욕되게 하였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더러운 자로 취급하셨다. 왕과 방백들은, 이전에는 그 신분이 훌륭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신분을 범하기 힘든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이제는 그들이 사람들로부터 멸시받게 되었다. 이것은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기` 때문이다(6절). 여호와께서 `왕과 방백들을 열방 가운데`있게 하사 그들의 머리에서 면류관을 벗기셨다.

(5) 이전에 그들은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지켜 행하고 하나님께서도 그들 중에 임재의 표시를 남겨 놓으셨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을 진정으로 아름답게 해주었던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것`이 사라졌다. 언약궤는 그룹들 사이, 속죄소 아래에 있는 하나님의 `발등상`이었다. 이것은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하나님의 임재에 관한 가장 거룩한 징표였다(대상 28:2; 시 99:5;132:7). 그곳은 쉐키나가 안식하는 곳이었으나 하나님은 `그 발등상을 기억지` 아니하셨다. 언약궤는 갈대아인의 수중에 떨어지는 수난을 당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물들이, 그가 떠나가시면 무슨 거치를 지니고 있겠는가 하나님과 그의 왕국은 발등상이 없어도 존립할 수 있다. 거룩한 직분에 봉사하던 자들은 `처녀 시온의 장막`을 기뻐하였었다(4절). 그들은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었었다`(참조. 애 4:7). 그러나 이제 그들은 살육되었고 `그들의 피는 희생 제물에` 섞이었다.
성전은 하나님의 성막이었다(이는 성막에서 예배할 당시 그것을 하나님의 전이라 부른 것과 같은 논리이다, 시 27:4).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헐어 버리셨다`(6절). 그는 성막의 말뚝을 뽑고 지탱하는 줄을 끊으셨다. 그것은 더 이상 하나님의 성막이 아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성막을 모독할 때 그들에게서 성막을 빼앗으심은 당연한 결과이다.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7절). 성소는 죄로 물들어 있었다. 죄는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미워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전에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시 132:14)고 까지 하셨던 자기 성소마저도 미워하시는 것이다. 공회 처소를 훼파하셨도다(6절). 혹자는 이 말이 성전뿐만 아니라 공회당과 선지 학교까지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이것들은 원수들이 불살랐었다(시 74:8). 절기와 안식일은 주의깊게 기억되어 왔었다.

** 나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내게 주시는 은혜와 교훈과 축복은 무엇인가?

(예레미야 애가 2장5절 / 개역개정)
주께서 원수 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음이여 그 모든 궁궐들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사 딸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더하셨도다

** 주께서 원수같이 되어

* 자기 제단을 버리신 여호와(2:7)
본문의 이 말은 여호와께서 적들에게 성전 파괴를 허락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성전 파괴, 제사 금지, 적들에 의한 성전 모독 등이 적들의 신의 승리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일임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성전과 제사를 통해서 맺어졌던 여호와와 그의 백성 사이의 관계 단절을 의미합니다.

주님! 내게서 주의 성령을 거두어 가시면 나는 스올에서 가장 슬프게 우는 자가 되오니, 주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