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 빛깔
ㅡ 김 선화
어머니는 혼신을 다해 그릇을 만드셨다
그 중 하나는 별이 되어
우리를 지켜주고
나머지 여섯 그릇은
덧칠을 하고 있다.
금이 간 그릇은 자꾸 눈물을 쏟고
잘 닦인 그릇은 반짝, 주위를 밝혀준다
명절엔 제 빛으로 서로
벌어진 틈을 메운다


'모리아 >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보아야 겠다 (2) | 2024.02.11 |
---|---|
삶에서 필요한 다섯가지 끈 (0) | 2024.02.05 |
달이 동쪽으로 옮겨가자, 부손 (0) | 2024.02.02 |
진정한 성공 (0) | 2024.01.27 |
거기 고요한 꽃이 피어 있습니다 (2) | 2024.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