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이처 박사의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동네 아이와 싸움이 붙었는데 슈바이처가 아이를 쓰러뜨리고 올라탄 후 주먹을 올려 붙이려는 순간 밑에 깔린 아이가 울면서 외쳤습니다. "내가 너처럼 고깃국을 먹을 수 있었다면 절대로 지지 않았을거야!"
가난 속에 살았던 친구의 그 한 마디가 어린 슈바이처 박사의 영혼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일생을 굶주림과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돌보는 데 힘을 쏟는 삶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마음을 두드리는 한 마디의 말은 한 사람의 생각과 일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평생에 걸쳐 말하고 듣는 말 중 가슴에 와닿는 말은 과연 몇 개나 될까요?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말이냐에 따라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도 하고 쉽게 잊혀지기도 합니다.
<한 줄의 힘>이란 책을 쓴 스티브콘은 이와 같이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거나 오랫동안 기억나게 만드는 한 마디를 "파워 라인"이라 불렀으며 그 말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례들을 통하여 강조했습니다.
(1) 재선에 도전했던 링컨 대통령은 재선이 불투명 했습니다. 상대 후보가 워낙 막강했고 내부에서조차 반대세력이 컸기 때문입니다. 그때 링컨은 "개울물을 건널 때는 말을 갈아 타지 않아야 한다."라는 한 마디로 아직은 리더를 바꿀 때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에게 전했습니다. 호소력이 짙었던 이 한 마디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마침내 링컨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2) 또 한 예로 뉴욕의 어느 방송국은 매일 밤 뉴스가 시작 되기 전 아나운서의 멘트를 통하여 "10시입니다. 당신의 아이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라는 말을 내보냈습니다. 이 말은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마음에 경종을 울려주었고 아이들의 귀가 시간을 10시 이전으로 앞당기게 만드는 계기가 되게 하였습니다.
(3) 시대를 뛰어 넘어 지금까지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와 소설 속에도 "파워 라인"이 있습니다. 70년대 인기를 휩쓸었던 "러브 스토리"란 영화에서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거야" 라는 대사는 아직까지도 연인들에게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영원한 밀어가 되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파워 라인"은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마음속에 깊게 간직되고 인생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나만의 "파워 라인"을 만들고 그러한 한 마디를 해줄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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