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포럼

영향력 있는 그의 리더십!

ree610 2006. 2. 8. 09:33
 

꺼지지 않는 전도 열정을 간직한 영적 거장(巨匠) 빌리 그레이엄(87) 목사.

 

 

세계의 수많은 목회자들이 닮고 싶어하는 그는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신념과 연민을 갖춘 아버지상으로 존재하고 있다. 특히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고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은 빌리(그는 자신이 빌리로 불리길 원했다)가 자신들의 리더십에 불을 지폈다고 언급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그는 나의 영혼에 겨자씨를 뿌렸다. 그는 나를 길로 인도하였고 나는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이것은 내 인생이 변하는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런 목사는 “빌리는 오랫동안 나의 개인적 스승이었다. 빌리는 커튼 뒤에서 나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기업가적 비전,최고 경영자로서의 추진력과 영감,공인으로서의 지속적 성장으로 나타난 그의 리더십은 한국 목회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도 배울 만하다. 최근 국내에 출간된 ‘빌리 그레이엄의 리더십 비밀’(생명의말씀사)은 그의 리더십 21가지를 제시한다. 크리스처니티 투데이 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인 해럴드 마이라와 부사장 마셜 셸리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타인의 비판을 포용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모든 리더가 비판을 받지만 비판을 받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로 구분된다. 그는 비판적이었던 사람들에게조차 사랑으로 다가가 폭발할 듯한 긴장의 순간을 완화시켰다. 이를 통해 자신의 영혼에 힘을 실어준 것은 당연했다.

반면 그는 사역 초기에 비판의 아픔을 자주 맛봐야 했다. 한때 같이 사역했던 사람 중 일부는 지역방송사 인터뷰에서 “그레이엄 목사는 살아 숨쉬는 어떤 사람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많이 해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논쟁하는 것은 사역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모두 털어버렸다. 비판을 위협이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비판을 도전으로 생각하면 건설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역을 통해 보여주었다.

또 그는 낙관과 희망을 전염시킨 인물이었다. 낙천주의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는 환상의 세계에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낙천주의란 아직도 좋은 것이 우리 인생에 남아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다. 이는 잘못된 상황을 고치시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방향을 통제하신다고 믿는 신앙과 연관이 있다. 리더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 사기가 저하돼 있는 조직에 희망을 불어넣는 것. 그는 긍적적인 사고는 우리에게 에너지를 줄 뿐 아니라 우리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믿게 만들었다.

또 그는 철저하게 유혹에 대처했다. 돈의 남용,육체적인 부도덕함,다른 사역자의 비방,업적의 과장 등 유혹을 물리쳤다. 이를 테면 순회집회를 다니는 동안 팀과 늘 함께 다니며 유혹 받을 만한 환경을 만들지 않았다.

그는 상처와 배신을 경험했지만 이를 타인을 포용하는 리더십의 원천으로 삼았다. 그레이엄 목사는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닉슨 대통령의 녹취록이 공개됐을 때 심한 배신감을 느꼈고 충격의 수렁에 빠졌다. 두 사람은 절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배신감은 더욱 컸다. 그러나 그는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기 전날 경비행기를 띄워 대통령 관저 주위를 비행하도록 지시했다. 비행기 꼬리에는 ‘닉슨,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시고 우리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깃발을 달았다. 그의 포용력과 사랑은 강한 리더십을 구축했다.

또 그는 두려움을 용기의 촉매제로 인정했다. 아울러 그레이엄 목사는 팀을 조직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해 반세기 이상 그 역동성을 유지했다. 그는 팀 안에 에너지와 정신을 불어넣었다. 그의 팀이 성공한 이유는 그레이엄 목사가 열심히 팀을 키우고 각 사람이 중책을 맡을 수 있도록 적절한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그레이엄 목사는 교파와 민족적 분열을 잇는 교량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공개적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비판하는 명성 높은 신학자들을 찾아나섰다. 상처를 입힌 사람들에게조차 사랑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풍부한 종교간행물로 꼽히는 ‘크리스처니티 투데이’를 창간하는 꿈을 이루었다. 수많은 친구들을 사귀며 그들의 재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레이엄 목사가 인생의 말년에도 세계인들의 존경을 받는 비결은 바로 성경적인 가치관에 입각해 온전한 헌신으로 리더십이 부재한 시대에 진정한 섬김의 리더십을 보여왔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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