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동행] -이수동-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난 나무 같아서

ree610 2025. 6. 8. 07:06

[동행]

-이수동-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난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