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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패다가 - 정호승 장작을 패다가 도끼로 발등을 찍어버렸다 피가 솟고 시퍼렇게 발등이 부어올랐으나 울지는 않았다 다만 도끼를 내려놓으
ree610
2025. 6. 4. 08:25
장작을 패다가
- 정호승
장작을 패다가
도끼로 발등을 찍어버렸다
피가 솟고
시퍼렇게 발등이 부어올랐으나
울지는 않았다
다만
도끼를 내려놓으면서
가을을 내려놓고
내 사랑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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