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첨을 모르면서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ㅡ 곽 노순
사람들은 남이 부러울 때
그를 비난하기 쉽고
스스로 무엇을 감추려 할 때
상대를 칭찬하기 쉽다
그러므로 비난에 앞서 동기가 질투인가 아닌가를 헤아리고
칭찬하기 전에 내 속에 무슨 불안이 있는가 살펴라.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가 가엾게 보일 때만 비판하라.
최선을 다하고도 남이 닮고 싶으면 그를 찬양하라.
그와 같은 기쁨에 동참하게 된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험담이 즐겁지 않은 사람,
아첨을 모르는 사람이 되라.
그런 후에 아첨을 모르면서도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험담을 모르면서도 통렬히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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