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꿈

넬슨 만델라의 진정한 리더십

ree610 2023. 12. 23. 16:22

넬슨 만델라의 8가지 리더십

1.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두려움을 뛰어 넘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만델라는 투옥과 재판, 비행기 사고 등 많은 고비를 넘기면서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아 경외의 대상이 돼 왔다. 그러나 만델라는 실상 자신의 태연함은 가장된 것이라고 말한다. 무섭고 공포스러워도 지도자로서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두려움을 내비쳐선 안됐다는 것. 이러한 태도는 다른 이들이 당당한 모습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 공포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선봉에서 이끌되, 기반에서 벗어나지 마라.

1985년 다른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지도자들과 함께 투옥 생활 중이던 만델라는 석방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버리고 독자적인 협상에 나섰다. 이제 무장 투쟁이 아닌 대화를 선택해야 할 시점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었지만 이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변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살 수 있는 위험한 결단이었다. 그러나 만델라는 인종차별철폐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술을 수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동료들을 일일이 설득, 지지를 되찾을 수 있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상을 재개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3.
후미에서 이끌어 다른 사람들이 선봉에 있다고 믿게하라.

만델라는 소떼를 모는 목동이었던 어린 시절을 예로 들며 "(소떼는) 후미에 서야만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너무 일찍부터 논쟁에 끼어들지 말고 논쟁이 끝을 보일 때 쯤 각자의 입장을 명확히 정리한 뒤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되 너무 강요하지는 말고 서서히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라는 것. 만델라는 "사람들이 무엇을 하도록 설득할 때는 그들이 스스로의 생각에 따라 그 일을 한다고 믿도록 하라"고 충고한다.

4.
적을 알고 그들이 좋아하는 스포츠까지 배워라.

다른 흑인 지도자들이 백인들의 언어인 아프리칸스어를 배우는 것을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던 때 만델라는 오히려 아프리칸스어 공부를 시작했다. 백인들과 싸우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우위에 서려면 상대방의 시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 만델라는 남아프리카 백인들의 역사를 배우고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럭비에도 관심을 붙였다.
이 결과 만델라는 흑인과 백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강점과 약점을 더욱 잘 이해하고 이에 따라 향후의 전술과 행동 방향을 정할 수 있었다.

5.
동료들, 특히 라이벌과도 가까이 지내라.

만델라는 오랜 투옥 생활을 끝내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자신을 투옥한 사람들과 정치적 라이벌들마저 내각의 일원으로 맞아들였다. 좋아하지도 신용할 수도 없는 동료들이라도 최대한 포용하고 이를 오히려 그들을 조종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만델라의 생각이었다. 밖으로 내쳐 자신의 등을 찌르도록 하느니 차라리 자신의 영향력 아래에 두는 것이 낫다는 것.

6.
외모 관리에 힘쓰고, 미소를 잊지 마라.

만델라는 ANC의 지하무장조직을 이끌 당시에도 사진을 찍을 때면 항상 적절한 의상을 입을 것을 고집했고, 항상 위치에 걸맞은 복장을 갖추는 데 신경을 썼다. 199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항상 밝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미소를 짓도록 노력했으며, 유권자들은 이를 고통스런 과거의 청산과 새로운 미래의 상징으로 받아들였다.

7.
흑백 논리를 버려라.

모든 문제는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다. 만델라는 자신을 테러리스트로 낙인 찍었던 미국 정부를 예로 들며 미국인들은 세상을 흑과 백으로 나눠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단순한 설명을 원하지만 이는 현실과는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 만델라의 지적이다.
결국 목적은 하나지만 수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견지에서 다양한 가능성에 문을 열어놓는 것이야 말로 가장 실용주의적인 태도라는 것.

8.
그만 두는 것도 리더십이다.

자리에서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은 지도자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종류의 결정이 되기 쉽다. 만델라가 남아공에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임기를 마치자마자 자발적으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와 훌륭한 선례를 남겼다는 것일 것이다.
  1994년 집권에 성공했을 당시 남아공 국민 상당수는 만델라가 감옥에서 보낸 27년간의 세월을 감안할 때 종신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은 최소한의 보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만델라는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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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넬슨 만델라가 남긴 감동 발언 8가지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 전 대통령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현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를 이끌다가 '내란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27년의 옥고를 치렀습니다.

만델라를 석방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자,
남아공의 백인정권은 1990년 2월 만델라를 석방하고, ANC를 합법조직으로 인정했습니다.

만델라 출감 뒤, 1994년 흑인에게 투표권이 부여된 첫 선거에서 ANC가 다수당이 됐고, 아파르트헤이트는 종식됐습니다. 이후 만델라는 76세의 나이로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우리는 단합된 국민으로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화해와 국가 건설을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 다시는 이 아름다운 나라에 압제와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며 화합을 강조했는데요.

만델라 전 대통령이 남긴 감동적인 발언들, 모아 봤습니다.

1.
"ANC(아프리카민족회의)의 투쟁은 아프리카인들의 투쟁이다. 이 투쟁은 아프리카인이 직접 겪은 고통과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것은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다...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는 이 아프리카인들의 투쟁에 나 자신을 바쳐왔다. 나는 백인이 지배하는 사회에 맞서 싸웠고 또한 흑인이 지배하는 사회에도 반대해 싸웠다. 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조화를 이루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 대한 이상을 간직하고 있다. 그런 사회야말로 내가 살아가는 목적이고 이루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그런 이상을 위해 나는 죽을 준비가 돼 있다"
(1964년 4월 20일 내란 혐의 리보니아 재판 최후 진술에서)

2.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 모두는…새로 태어난 자유에 영광과 희망을 돌린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범법자 신세였던 우리는 오늘 우리의 땅에 세계 각국을 초청하는 귀중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 정의와 평화, 인간의 고귀함을 위한 공동의 승리를 쟁취한 우리 국민과 함께 자리하기 위해 찾아온 국제사회의 귀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우리는 결국 정치적 해방을 이뤄냈다. 우리는 아직도 빈곤과 박탈, 성차별 등 여러 차별에 묶여 있는 우리 국민을 해방시킬 것임을 맹세한다. 이 아름다운 나라에 사람에 의해 사람이 억압받는 일이 결코, 결코,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자유가 흘러넘치도록 하자. 아프리카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1994년 5월 10일 남아공 초대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한 연설에서)

3.
"친구들, 동지 그리고 남아공 국민 여러분,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모두를 위한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린다. 나는 여기 여러분 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서 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 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다. 그러므로 난 남은 내 인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긴다"
(1990년 2월 11일 27년간의 옥살이 끝에 석방돼 케이프타운 시청 발코니에서 한 연설)

4.
"난 말을 결코 가볍게 하지 않는다. 27년간의 옥살이가 내게 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독의 침묵을 통해 말이 얼마나 귀중한 것이고 말이 얼마나 사람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다"
(2000년 7월 14일 만델라 어록집)

5.
"비판적이고 독립적이며 탐사적인 보도는 민주주의의 활력소다. 언론은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언론은 정부 관리에 맞설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언론은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충분히 독립적이어야 한다. 언론은 헌법의 보호를 누려야 한다. 그래야 언론이 시민으로서 우리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다"
(1994년 2월 14일 만델라 어록집)

6. "지도자로서, 난 과거 음케케즈웨니궁에서 당시 섭정왕이 보여준 원칙을 항상 따라왔다. 난 회의에서 의견을 피력하기 전에 참석자들이 각자 무슨 견해를 가졌는지 들으려 항상 노력해왔다"
(1994년 자서전 '자유를 향한 긴 여정')

7.
"진정한 지도자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를 대할 때는 더욱 그렇다. 긴장된 상황이 되면 일반적으로 극단주의자들이 세를 불리고 감정이 이성적인 생각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다"
(2000년 1월 16일 만델라 어록집)

8.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이 속한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을 다 마쳤다면 그는 평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다. 난 그런 노력을 했다고 믿고 있고 그래서 영원히 잠잘 수 있을 것이다"
(1996년 만델라 어록집)

* 글 출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50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