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8.15 광복절이 올해로 78주년을 맞았다. 한 민족으로서 서로 다른 체제로 78년을 살아온 남과 북은 여전히 핵무장과 상호 불신, 갈등 등으로 얼어붙은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산가족 상봉과 경제 사회 문화 협력 확대 등 분단 극복의 장애물을 해소하고 평화통을 위한 절대적인 명제 앞에 남과 북이 함께 손을 잡고 노력하던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여러가지 장애물이 앞을 가로 막고 있는 형편이다. 오히려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수많은 난제들을 미리 예견하고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일 수 있다.
8.15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한국교회는 지난 13일 한반도 평화통을 위한 기념예배를 드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공동체 회복과 갈등 해소, 교회 개혁을 통한 화해와 평화를 이뤄가기로 다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평화 통일과 화합, 새 부흥,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민족, 성숙한 사회, 재난 재해로 상처 입은 이웃, 파괴된 환경과 생명 회복, 다시 부흥하는 한국교회 등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8.15 광복 78주년을 보내면서 지금 한반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해와 평화다. 서로 다른 체제로 78년을 살아온 남과 북은 지금부터라도 동질성을 찾아 서로 화해하고 평화를 이뤄가는 절체절명의 사명이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서로 적대시하기 보다는 우리 민족 사이에 가로지르고 있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빗장을 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이제 남과 북이 공존과 번영, 화해와 통일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아야 할 때다. 이를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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