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길

그 말 한마디가 지닌 의미

ree610 2021. 6. 29. 18:05

?《그 말 한마디가 지닌 意味》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성당에서 한 신부가 미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부 곁에서 시중들던 복사(服事) 소년이 그만 실수를 해서 성찬례에 사용하는 포도주 잔을 엎질러 버렸습니다.

잔은 깨어지고 포도주가 성당 제단위에 쏟아졌습니다.

이에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가 노하여 복사 소년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시는 제단 앞에 나타나지 마라." 하고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이런 비슷한 일이 다른 성당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성당의 신부는 화를 내지 않고 온화하게 미소지으며 말했습니다.

"얘야, 괜찮다. 신부님도 어렸을때 복사일을 하며 실수를 많이 했단다. 오늘일을 교훈삼아 좀더 노력하며 잘 하길 바란다." 라고 하면서 당황해 하는 복사 소년을 다독였습니다.

그렇게 성당에서 신부에게 쫓겨났던 소년은 커서 유고슬라비아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유고의 독재자로 군림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독재자로 더 알려진 '요시프 브로즈 티토' 입니다. (*유럽의 독재자/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유고슬라비아 서기장/ 공산주의자/ 무종교인/ 무신론자. 1953년~1980년까지 28년간 유고슬라비아 통치- 티토주의 창시)

신부님을 도와 복사까지 했던 그가 무종교인, 무신론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리고 포도주를 쏟고도 따뜻한 위로를 받은 소년은 성장해서 천주교 대주교에 올랐습니다.

그의 이름은 '풀톤 쉰' 대주교입니다. (1940년대부터 30여 년 동안 라디오와 텔레비전 강연을 통해 큰 감명을 주었으며, 1952년〈인생은 살아 볼 만합니다. Life Is Worth Living〉라는 프로그램으로 ‘최우수 TV 방송인’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했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수상 후보에 올랐다.

20 세기의 새로운 매체인 TV와 라디오를 통해 가톨릭 신앙을 전한 뛰어난 강연자요 신학자였던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1979년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영웅적 덕행으로 시복시성이 추진되어 2012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가경자<可敬者: 가톨릭에서 시복 후보자에게 잠정적으로 붙이는 존칭> 올랐다.《영혼의 평화 Peace of Soul》, 《인생은 살아 볼 만합니다》, 《십자가 바라보며》외 수십 권의 영적인 책을 썼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싸움의 불씨가 되고, 잔인한 말 한마디가 삶을 파괴 합니다.

쓰디쓴 말 한마디가 증오의 씨를 뿌리고, 무례한 말 한마디가 사랑의 불을 끕니다.

인자한 말 한마디가 길을 평탄케 하고, 칭찬의 말 한마디가 하루를 즐겁게 합니다.

유쾌한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주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삶의 용기를 줍니다.

함부로 뱉는 말은 비수가 되지만,  슬기로운 사랑의 혀는 남의 아픔을 낫게 합니다.

한마디 말!  그 말 한마디가 사람의 인생을 철저하게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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