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183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15-17) 제55회 교직원수양회에 참석하신 연세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요한복음 21:15-17)제55회 교직원수양회에 참석하신 연세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은총과 인도하심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섬기시는 대학과 기관 위에 가득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개회 예배의 설교를 하게 된 것은 올해 8월에 정년 은퇴하는 것을 배려해 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5년을 연세와 함께하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다 보니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2000년 교목실 소속의 교원으로 처음 임용되었을 때, 은퇴를 앞둔 교목실 팀장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하며 환영했던 것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수님이 되신 것을 환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교수님, 연세대학교 교수..

2월 3일~8일 가정 예배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본문 : 마태복음 16:13~20찬송 : 80장 2024년도 벌써 1월이 지나가고 2월이 시작된다. 올 한해도 굳건한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님에 대한 나의 생각과 마음이 분명해야 하고 확고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을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가에 따라 예수님에 대한 태도와 행동에 큰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중학교 때 호랑이같이 무서운 선생님이 계셨다. 하루는 반 아이들 몇을 선생님 집으로 초청하셨다. 당시 국민학교(초등학교) 2학년쯤 되는 아이가 호랑이 같이 무서운 선생님을 '아빠'하면서 매달리며 무엇인가 사달라고 응석 부리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는 선생님 앞에 긴장함과 두려움으로 경직된 모습이었지만 아이는 마음껏 응석 부리고 있었다.우리가 예수님을 ..

거기서 나오라!(요한계시록 18:1-24) 갈등 1. 영화 타이타닉을 기억하시죠? 화려한 배경 음악, 아름다운 조명 아래에서 사람들이 춤을

거기서 나오라!(요한계시록 18:1-24)갈등1. 영화 타이타닉을 기억하시죠? 화려한 배경 음악, 아름다운 조명 아래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고, 샴페인을 들고 웃으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 배는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라고 불렸어요. 당시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졌고, 상류층 사람들은 최고의 편안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멀리 보이지 않는 얼음덩이가 물결 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선장은 눈치채지 못했고, 배는 점점 속도를 높였습니다. 그러다“쾅!”하고 거대한 충격이 배를 흔들었습니다. 승객들은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설마 이 배가 가라앉겠어?”“우리는 안전해! 이 배는 최고야!”하지만 몇 분이 지나자 배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차가운 물이 배에 차오르고, 사람들은 비명을 지..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가정 (느 8:1-18) 갈등 1.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무언가를 들었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가정(느8:1-18)갈등1. 사람들이 모여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며 무언가를 들었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요즘은 사람들이 종종 휴대폰 화면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이고, 귀에는 이어폰이 꽂혀 있죠. 귀를 열고 마음을 집중하여 듣는 일이 점점 드물어졌어요.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수문 앞 광장은 완전히 다른 장면입니다. 아침 햇살에 먼지가 흩날리는 가운데, 에스라가 두루마리를 펼치는 순간, 강렬한 고요함이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남녀노소가 저마다 점심 바구니와 자리를 챙겨 들고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어린아이 손을 잡은 부모도 보이고, 지팡이에 의지하며 천천히 발을 떼는 노인도 있었습니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먼지가 광장을 감싸고, 저 멀리 에스라가 강단에 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강단에 선..

1월 27일 ~ 2월 1일 가정 예배

마음 지키기본문 : 빌 4:6~7찬송 : 289장 벌써 2025년의 첫달인 1월이 거의 지나 갔다. 이맘 때면 새해 첫날 마음먹었던 것이 많이 흐트러진다."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그만큼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마음 지키기는 단순히 우리의 의지나 결단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우리 마음 지키기는 근본적으로 우리 마음의 주인이 누구인가와 관련되어 있다.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시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 지키기는 우리의 주인 되시는 그분이 우리 마음을 온전히 주장하시게 하는 것, 그것이 본질이다.바울..

1월 20일 ~25일 가정 예배

분별하여 새롭게본문 : 롬 12:1~3찬송 : 289장 생활관의 구조 변경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새롭게 된다는 것은 기존의 것들을 포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원리다. 깨고, 부수고, 채워가는 일을 반복하면서 마침내 쾌적한 환경을 선물했다.이미 깨끗하게 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서의 삶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갈까?첫째, 우리의 영적 현주소를 정확하게 알자.우리의 옛 거주소는 '사망동'이었다. 그러나 주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믿어진 사람들은 '생명동'으로 입주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요 5:24). 바로 주님께서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값으로 지불하여 얻어진 생명의 삶을 살고 있다(롬 5:10). 옛 사람과 새 사람의 변화, 전과 후의 삶..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 (마가복음 14:3-9)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여인 (마가복음 14:3-9)먼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79명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매우 위태로운 지경에 있지만, 이 위기를 잘 극복해서 정치인들이 역사의 심판을 두려워하며 인권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나라, 가진 자들이 청지기 의식을 갖고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나라, 지식인과 전문인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한 삶을 위해 봉사하는 나라로 우뚝 서기를 소원합니다. 2025년 새해 두 번째 주일예배에 참석하신 대학교회 교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이 2025년 새해 동안 늘 함께하기를 축원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보면, 대개가 자기를 살리기 위해서 너를..

1월 13일 ~ 18일 가정예배

- 존경받는 성도본문 : 마 13:53~58찬송 : 420장 요즘 기독교에 대한 사회에서의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독교인들의 삶의 모습은 사회를 향해 섬김 헌신 심지어 순교까지 당하며 신앙을 지켜온 길이었다. 오늘날 성도의 모습 역시 이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다음 몇 가지를 실천하자.첫째로 예수님께서는 고향으로 돌아가셔서도 회당에서 복음을 가르치셨음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고향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시고 오히려 배척을 받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사명이신 복음을 가르치는 일에 망설이지 않고 감당하셨다. 성경은 우리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따라서 때로는 배척하는 자리에서 복음 전파에 힘쓸 때 결과적으로 존경받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롬9:9-33) 갈등 1. 한 토기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래된 작업장에서 진흙을 빚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롬9:9-33)갈등1. 한 토기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래된 작업장에서 진흙을 빚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의 손은 거칠고 작업장은 흙먼지로 가득했지만, 그의 눈빛은 항상 따뜻했어요. 그는 흙덩어리를 손에 들고 말했습니다.‘이 진흙이 내가 생각하는 모습으로 빚어지기를 기다리고 있구나. 내가 이 안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기대가 된다.’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흙은 새로운 형태로 빚어졌습니다. 어떤 흙은 화려한 그릇이 되었고, 어떤 흙은 평범한 물 항아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어떤 그릇이든 특별했습니다.‘내가 만든 모든 작품은 나의 의도와 계획으로 만들어졌어. 누구를 위한 그릇이든, 그 쓰임은 내가 정하는 거야.’ 한 손님이 찾아와 물었습니다.‘왜 어떤 그릇은 화려하..

1월 6~11일 가정예배

하나님 손에 붙들린 왕관본문 : 사 61:10~62:3찬송 : 120장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구원을 받은 것이 확실하다면 그 뒤에 반드시 구원의 과정 속에서 변화가 뒤따라 오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구원받은 신도라면서 반드시 따라와야 할 변화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문에서 구원받아 예루살렘을 돌아온 백성들의 경우 그들이 맛본 구원의 기쁨은 잠시였고 변화없는 좌절과 낙심에 빠질 위험에 있었다. 본문은 바벨론 포로민에서 귀환한 유다와 예루살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예언자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이다. 바벨론 포로 이후 B.C. 520년 경이며, 예언의 말씀이 들리는 장소는 예루살렘이다.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그 백성들의 입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