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이해인-
물이 흐르는 동안
시간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물이 흐르고
하늘엔 구름
땅에는 꽃과 나무
날마다 새롭게
피었다 지는 동안
나도 날마다 새롭게
피었다 지네
모든 것 다 내어주고도
마음 한 켠이
얼마쯤은 늘 비어 있는
쓸쓸한 사랑이여
사라지면서 차오르는
나의 시간이여
'모리아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있음에 - 김남조 -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2) | 2024.04.27 |
---|---|
안부 - 윤진화 - 잘 지냈나요? 나는 아직도 봄이면서 무럭무럭 늙고 있습니다. (2) | 2024.04.26 |
비 - 천양희 - 퍼붓고 싶다. (0) | 2024.04.24 |
[사랑의 노래]-시인 박재삼- (0) | 2024.04.23 |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2) | 2024.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