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삶

3월

ree610 2024. 3. 30. 08:25

3월

ㅡ 에밀리 디킨슨

3월님이시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오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오랫동안 기다렸거든요.
모자를 벗으시지요—
아마도 걸어오셨나 봐요.
그렇게 숨이 차신 걸 보니.
그동안 3월님, 잘 지내셨나요?
다른 분들은요?
‘자연’은 잘 두고 오셨나요?
야, 3월님, 우리 2층으로 가요.
밀린 얘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모리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합니다 - 김 형영 -  (0) 2024.04.18
아버지  (2) 2024.04.10
사랑의 노래 🎶 💘  (0) 2024.03.29
봄비야  (0) 2024.03.28
봄은 꽃을 열기도 하고 꽃을 닫기도 한다  (0)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