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ㅡ 에밀리 디킨슨
3월님이시군요, 어서 들어오세요!
오셔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오랫동안 기다렸거든요.
모자를 벗으시지요—
아마도 걸어오셨나 봐요.
그렇게 숨이 차신 걸 보니.
그동안 3월님, 잘 지내셨나요?
다른 분들은요?
‘자연’은 잘 두고 오셨나요?
야, 3월님, 우리 2층으로 가요.
밀린 얘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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