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이 세상에는

ree610 2024. 1. 21. 08:55

[이 세상에는]

- 도종환 -

이 세상에는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외로움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아무와도 나누어 가질 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마음 하나 버리지 못해
이 세상에는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당신은 그 외로움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아픔
그 그리움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먼 곳에 계신 당신을 생각하며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기다림으로 살아가는 세월이 있습니다

'모리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4) 2024.01.23
그 사람의 손을 보면  (0) 2024.01.22
우리 사랑은 이렇게 하자  (0) 2024.01.20
그리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2) 2024.01.19
비 오는 날에  (0) 202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