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름 1
ㅡ 정일근
강원도 태백 너덜샘# 펑펑 솟는 물 위로 그대에게 사랑의 편지 쓰나니 그 물 흘러 낙동강 일천 삼백 리 물길 따라 흐르고 흘러 그대의 수도꼭지 끝에 가슴 두근두근 거리며 닿는다면
그대 수도꼭지 틀어 한 잔의 물을 받다가 혹은 세숫물을 받아 놓다가 물위에 빼곡하게 떠 있는 편지를 읽으며 내 이름을
떠올린다면 내 이름이 떠올리다 귓볼 빨갛게 타오른다면
#낙동강의 최장 발원지
* 위에 사진, 이강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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