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글

사랑-이름 1

ree610 2023. 12. 22. 16:15

사랑-이름 1

ㅡ 정일근

강원도 태백 너덜샘# 펑펑 솟는 물 위로 그대에게 사랑의 편지 쓰나니 그 물 흘러 낙동강 일천 삼백 리 물길 따라 흐르고 흘러 그대의 수도꼭지 끝에 가슴 두근두근 거리며 닿는다면
그대 수도꼭지 틀어 한 잔의 물을 받다가 혹은 세숫물을 받아 놓다가 물위에 빼곡하게 떠 있는 편지를 읽으며 내 이름을
떠올린다면 내 이름이 떠올리다 귓볼 빨갛게  타오른다면


#낙동강의 최장 발원지
* 위에 사진, 이강식 님!!


'모리아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풍경  (0) 2023.12.31
고향  (2) 2023.12.29
인생의 주인공과 겨울 인생🌸  (0) 2023.12.18
너는 어떻게  (0) 2023.12.03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2)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