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길

내가 누군지 말하라

ree610 2022. 11. 1. 06:57

 

내가 누군지 말하라

ㅡ 잘라루딘 루미

나는 햇빛에 비추이는 티끌
나는 둥근 해

띠끌에게는 가만 있으라고
해한테는 움직이라고 말한다.

나는 아침 안개 그리고
저녁의 숨결

작은 숲 위로 부는 바람, 벼랑에
부딪히는 파도

모든 것인
당신이여, 내가 누군지 말하라.
내가 당신이라고
말하라.


* 오목  ㅡ
세상의 모든 것의 원인과 결과이신 분
우리가 만나고 경험하는 모든 것인 분

나는 누구인가?
내가 그분이라고?
범신론적인 냄새가 난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과 온전히 연결되어 있고
그분을 통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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