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법

롤런드 메룰로,《수상한 휴가》

ree610 2022. 12. 3. 13:49

바티칸의 파벌과 음모

바티칸은 성령으로 충만하지만, 나름의 파벌과 음모가 있다.
그곳의 관료사회를 떠올리면 가끔 길고,
무겁고, 느린 열차가 생각난다.
기관차에는 교황이 앉아 있고 그 뒤편의 화려한 객차에 교황청의 구성원들이,
그들 뒤에는 사제와 부제와 12억 평신도들이 앉아 있다.


- 롤런드 메룰로의《수상한 휴가》중에서 -


* 지구상에서 가장 성스럽다는 처소가 바티칸입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파벌과 음모, 반목과 미움이 없을 리 없습니다.
가장 화목해야 할 가정에도 갈등과 미움, 원망과 다툼이 많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늘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성(聖)과 속(俗)의 중간에서 갈팡질팡합니다.
그 속에서 각자 자기 길을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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