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말 봄의 말 헤르만 헤세 봄이 속삭인다. 꽃피워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삶을 두려워하지 마라. 소년 소녀들은 모두 알고 있다. 봄이 말하는 것을.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싹을 움트게 하라, 몸을 던져 두려워하지 마라! 노인들도 모두 봄의 속삭임을 알아듣는다. 늙은이여, 땅 속에 묻혀라. 씩씩한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라. 몸을 내던지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마라. 모리아/시 2021.03.09
인간적 진실의 부드러움 김수환 추기경의 갈망 - 인간적 진실의 부드러움 ㅡ 산마루서신 이주연 목사 조용히 인간적인 진실이 소통되어 나가는 사회를 상상해 봅니다. 억지의 행위와 명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인간다운 존재 자체가 중요합니다. ‘가만히 있는 것 같으면서도 하지 않는 일이 없는 사람(無爲而無不爲),’ ‘말 없이도 가르침을 주는 사람(不言之敎)’의 경지가 때때로 갈망됩니다. 이상을 말하자면, 사람들이 어린이처럼 순진해지기를 바라게 되기도 합니다. “누구도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고서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상기됩니다. 순진함, 부드러움은 가장 생동하는 생명의 표현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는 부드럽고 약하고, 죽을 때는 단단하고 굳어집니다. 풀과 나무, 모든 것이 싹틀 때는 여리고 부드러.. 모리아/길 2021.03.09
메르켈을 메르켈이 되게 한 것 메르켈을 메르켈이 되게 한 것 ㅡ 산마루서신 이주연 목사 요즈음 세계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는 뛰어난 지도자가 있습니다. 특별히 지도력의 위기를 맞거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에서 고통을 받는 시민들에게서 그러합니다. 그가 바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수상입니다. 그가 올해로 총리직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기에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메르켈이 오늘의 메르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포브스), 자유세계의 총리(타임 2015)가 된 데에는 어린 시절의 특별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1954년생으로서 동독에서 자랐습니다. 메르켈의 아버지는 목사였고 어머니는 영어교사였습니다. 그들은 동독에서 신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신실하게 신앙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정 교육에서도 그러.. 모리아/삶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