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이 탄핵된 날의 일기!
기자들이 그리고 언론이 이런 얘기는 하지 않을 것 같아 저라도 해야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친윤' 언론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언론이 민주당의 공천에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호감 이미지를 강화하는 혐오 프레임이지요.
왜 그랬는지는 초딩들도 압니다.
반면에 국힘당의 공천에는 시스템 공천이니 조용한 공천이니 하며 호감의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그 시스템 공천이라는 게 한동훈이 용산의 공천 좌지우지를 견제하기 위한 방편이었지만, 어쨌거나 언론은 국힘당 공천엔 호의적이었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중딩 쯤이면 압니다. 국힘당을 원내 다수당으로 만들고 이재명을 정치적으로 죽이려 했던 거지요.
그랬는데, 우리 유권자들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개헌에 가까운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우리에게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꼴통 윤석열을 집요하게 견제했습니다. 윤석열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갈 데까지 가보자며 김건희 특검법, 채 해병 특검법을 계속 발의했습니다.
윤석열이 비밀리에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대통령실도 국힘당도 조선일보도 괴담을 퍼뜨린다고 물어 뜯었지만 조용히 계엄에 대비했습니다.
그랬기에 윤석열이 한밤중에 난데없이 계엄을 선포했을 때 민주당 의원들은 반사적으로 국회로 달려갔고, 이재명 대표는 시민들에게 국회로 와 달라고 호소했고, 국회 밖에서는 시민들이 계엄군을 막고 국회 안에서는 당직자들과 의원 보좌진들이 계엄군을 막고, 본회의장에서는 의원들이 계엄 해제 결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망나니 대통령 윤석열 탄핵할 수 있었던 건, 시민과 민주당이 한몸으로 움직였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렇죠. 조국혁신당도 있었습니다.
요즘 정치 효능감을 팍팍 느낍니다. 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라는 수구 언론의 정치공작성 프레임에 굴복했다면, 이런 정치 효능감은 없었을 겁니다.
당부합니다. 이재명도 조국도 민주당도 조국혁신당도 오늘은 정치 효능감을 계속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바랍니다.
윤석열이 탄핵된 기쁜 날의 일기 끝.
- 송효훈 님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