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강] -구광본- 혼자서 건널 수 없는 것 오랜 날이 지나서야 알았네 갈대가 눕고 다시 일어나는 세월 가을빛에 떠밀려 헤매기만 했네

ree610 2024. 11. 28. 07:39

[강]

-구광본-

혼자서 건널 수 없는 것
오랜 날이 지나서야 알았네
갈대가 눕고 다시 일어나는 세월
가을빛에 떠밀려 헤매기만 했네

한 철 깃든 새들이 떠나고 나면
지는 해에도 쓸쓸해 지기만 하고
얕은 물에도 휩싸이고 말아
혼자서는 건널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