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놓고 간 그리움]
-김두회-
그리움이어라
그리움이어라
당신이 놓고 간 그리움이어라
당신의 자비 앞에
밤새워 울게 한
그 온유한 눈길의 그리움이어라
목화구름의 느낌으로
온 몸을 감싸 오던
당신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그리움이어라
아무리 버둥쳐도
배어오는 손길의 따스함은
한이 없는 그리움이어라
그리움이어라
온갖 세상의 추한 것 들을
부끄럽게 한
부드럽지만 강렬했던
그 눈길 앞에
산산이 부서진
철부지 인생이 사모하는
눈물이 어리는 그리움이어라
그리움이어라
그리움이어라
하늘과 땅 사이에
온갖 가득한 고통과 비애를
다 쓸어안고서도
못다 한 사랑이 아쉬워서
다시 오겠노라 약속한
그 님이 그리워라
당신이 놓고 간 그리움은
살랑 바람만 불어도
가슴을 설레이고
하늘가에 별 다른 구름만 떠도
먼 하늘 바라보는
당신이 두고 간 그리움이어라
당신이 두고 간 그리움이어라
'모리아 >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에 (0) | 2024.01.18 |
---|---|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0) | 2024.01.17 |
보고 싶은 사람에게 갔다가도 (0) | 2024.01.15 |
오늘을 산다 (0) | 2024.01.14 |
겨울날의 희망 (0) | 2024.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