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
ㅡ 헤르만 헤세
이제는 나를 위하여 꽃은 피지 않는다.
바람도 새소리도 나를 부르지 않는다.
좁아진 나의 길을 걸어간다.
같이 갈 친구 하나 없다.
나의 청춘의 고향이었던
훈훈한 골짜기를 건너다 보는 것도
나에게는 이제 위험하고
쓰린 괴로움이다.
향수의 걱정을 달래 보려고
그곳으로 다시 한번 내려간다면
어디서나 그렇듯이 거기에도
나의 길가에 죽음이 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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