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현장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여, 사안을 정치적으로 몰아가지 말라.

ree610 2022. 10. 5. 13:43


정경희 의원은 부끄러움을 알고, 사안을 정치적으로 몰아가지 말라!
ㅡ 저질 국회의원 정경희의 석고대죄를 요구한다.

지난 9월 6일 교수단체와 학술단체로 구성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김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기타 학술지 발표 논문 3편에 대한 검증 결과를 국민들께 보고하였다. 검증단이 김여사의 논문을 검증하게 된 동기는 학계의 상식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야 한다는 학자적 양심 때문이었다.
검증단은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문제의 논문들이 이론의 여지가 없는 ‘표절’이었고 그 수준 또한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었음을 거듭 확인하였다. 검증단이 내린 이런 결론에 대하여 지금까지 그 누구도 학술적 논지와 증거를 갖춘 반박을 제기하지 못하였다.
검증단은 김여사의 신분이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점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고, 박사학위 관련 논문의 표절 이외에는 일체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더 이상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을 비롯하여 일부 여당 의원들은 교육부까지 동원하여 김여사의 학위심사 및 수여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강변을 일삼으며 표절의 심각성을 무마하려 하였다. 급기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심정에 쫓긴 나머지 10월 4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정경희 의원은 검증단에서 활동한 교수도 표절을 일삼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어이없는 작태를 벌였다. 검증단에 참여한 교수의 자격과 인격에 흠결을 내어 검증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남루하고 저열한 수법을 구사했다.

10월 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정경희 의원은 검증단에서 활동한 김경한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률이 43%라며 PPT 화면을 통해 김경한 교수의 얼굴을 전국에 생중계하였다. 그러나 정경희 의원이 제시한 논문은 김경한 교수의 것이 아니었다. 논문의 내용은 차치하고 출신 대학이 어디인지 검색만 해도 확인 가능한 간단한 사실을 도외시한 채 전 국민을 상대로 김경한 교수를 파렴치범으로 모는 매우 저질적이며 악랄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자행한 것이다. 정경희 의원의 무고행위로 매도 당한 김경한 교수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극심한 심리적 공황상태에 시달리고 있다.

정경희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이라는 방패 뒤에서 행해진,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사회적 살인 행위이다. 학계의 건전한 상식을 회복하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치려는 순수한 동기에서 출범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의 활동을 폄훼하기 위해 지극히 저열한 정치적 잔꾀를 부린 것이다. 맹자는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 부끄러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정경희 의원은 지금 당장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사죄하고, 병원으로 찾아가 김경한 교수가 용서할 때까지 거듭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더는 국회의원으로서는 물론 사람으로서의 기본적인 자격도 갖추지 못한 축생임을 알아야 한다. 나아가 국민의 힘 지도부는 이러한 정경희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즉각 회부하여 징계함으로써 국민의 힘이 최소한 부끄러움을 아는 상식적인 정당임을 국민들께 확인해주기를 요청한다.

2022년 10월 5일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