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청 춘

ree610 2021. 6. 17. 07:16

청춘

ㅡ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
장미빛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굳센 의지, 풍부한 상상력, 타오르는 열정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에서 깊은 샘의 청량감을 말한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따르고 싶은 마음을 물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인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을 잃어버릴 때 마음은 늙는다.
세월은 주름살을 늘려주지만
열정을 잃으면 곧 마음이 시든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서 기력은 땅에 떨어지고
정신은 가벼운 먼지가 된다.

70세든 20세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끌리는 마음, 어린애 같은 미지에 대한 호기심,
인생에 대한 흥미와 환희가 있다.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마음의 눈에 보이지 않는 편지함이 있다.
인간과 하느님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 기쁨과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충분히 젊다.

영감이 사라지고, 정신이 미궁의 눈에 덮이고
비통함의 얼음에 갇혀 있을 때
20세라도 인간은 늙는다.
머리를 높이 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세라도 그 사람은 청춘으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