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조국의 봄
메말랐어도 괜찮아
빼앗기지 않았으니
건조해도 상관없어
젖어들고 스며들거야
꽃샘이 들러붙어
떨어질 기미 안 보여도
드러난 모습 기죽지 않고
남아있는 뼈가죽 감추지 않으면서
보여줄 게 이것 뿐이어도
주눅 들어 오무리지 마
스스로 변하리란 걸
우린 모두 믿고 있어
지난 가을 저물었듯이
겨우내 숨 참고 보냈으니
이제 곧 피어날거야
우주는 네 편 이니까
보란듯이 활짝
너의 전성기 깨어나
세상을 향해 찬란히
부활의 힘
보여줄테니까
-아모스 김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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