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시

[소중한 사랑] -김광섭- 맺다가 맺다가 말라진 꽃봉오리가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너 그토록 사랑해서 어쩌니 그 귀한 사랑

ree610 2025. 5. 27. 07:47

[소중한 사랑]

-김광섭-

맺다가
맺다가 말라진 꽃봉오리가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너 그토록 사랑해서 어쩌니
그 귀한 사랑 깨질까, 품다 품다 죽으면 어쩌니
나처럼..."

푸석한 봉오리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드디어 아름다운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