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음의 행복 ?
ㅡ 용혜원
흘러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에
나이가 들어간다
뒤돌아보면 아쉬움만 남고
앞을 바라보면 안타까움이
가득하다
인생을 알 만하고
인생을 느낄 만하고
인생을 바라볼 수 있을 만하니
이마에 주름이 깊이 새겨져 있다
한 조각 한 조각 모자이크
한 듯한 삶
어떻게 맞추나 걱정하다
세월만 보내고
완성되는 맛 느낄 만하니
세월은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 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텐데
아쉽고 안타깝지만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해야겠다
흘러 만 가는 강물 같은 세월이지만
살아 있음으로 얼마나 행복한가를
더욱더 가슴 깊이 느끼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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