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아프고 나니….
- 류상선 -
피하지 말고
싸우지도 말고
웃음으로 맞이하기를….
그져 느껴보기를,
그것을 고통으로 만드는
마음의
어떤 생채기를….
울부짖기 보다는
침묵하기를 배웠습니다.
아픔 때문에
익어가는 그 무엇인가를 바라보기를….
지금이라는 시간에 서면
모두 모양을 바꿀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 햇볕이 넘쳐
시대는 가을이 되고
때로는 아픔이 있어
어제는 지금이 되고
아이가 어른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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