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날, 제 마음에 오래 남을 선물을 받았습니다.은사이신 한완상 전 장관님께서 취임 축하와 함께 뜻깊은 선물 두 가지를 건네주셨습니다. 오래된 책 『유관순전』, 그리고 유관순 열사의 글귀가 새겨진 컵이었습니다.“나라를 위해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유일한 슬픔이다.”선생님은 이 문장을 소개하며,참된 교육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를 헤아리게 하고, 그 아픔에 공감하며 시대의 책임을 자기 일처럼 받아들이는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의 크고 작은 일들을 마주할 때마다, 이 말의 무게를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선생님의 축사는 따뜻했고, 위트가 넘쳤고, 무엇보다 깊었습니다.“우리 학생이 교육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