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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지 않은 역사의 아픔 위에, 이옥선 할머니의 이름을 새깁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

ree610 2025. 5. 12. 17:57

<아물지 않은 역사의 아픔 위에, 이옥선 할머니의 이름을 새깁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불행한 역사가 남긴 상흔을 진실과 정의의 길로 바꿔내셨습니다.

할머니의 기억과 증언은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고, 인간의 존엄을 증명한 용기 있는 실천이었습니다. 20년 넘게 세계 곳곳을 다니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진실을 증언했고, 우리는 할머니의 그 걸음과 함께 ‘역사를 잊지 말라’, ‘미래를 포기하지 말라’는 다짐을 새겼습니다.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그날을 함께하지 못한 채 떠나신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우리에게 남겨진 역사적 과제는 더 분명하고도 무겁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며, 피해자들의 뜻을 기억하고 실천하기 위해 국회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억은 미래로 가는 길의 출발입니다. 이옥선 할머님의 뜻, 잊지 않고 지켜가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국회의장 우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