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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종교와 유사개신교의 비정상성을 넘어! - 홍주민 목사(한국 디아코니아연구소장) 한국 개신교의 비정상성은 지난 날 한국사회의 비정상성에

ree610 2026. 1. 31. 09:20

사이비종교와 유사개신교의 비정상성을 넘어! - 홍주민 목사(한국 디아코니아연구소장)

한국 개신교의 비정상성은 지난 날 한국사회의 비정상성에 순치(馴致) 되어 왔다. 한국 개신교를 서술하는 이즘이 상당하다. 세속주의, 기복주의, 물질주의, 배금주의, 성장주의, 대형주의, 경쟁주의, 집단주의, 배타주의, 적대주의, 세습주의 등이다. 이는 한국 사회를 특징짓는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적 성과 주의가 교회안에도 점유되어 있음을 말한다.

그 결과 한국 사회는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양극화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심한 불안 사회가 되었고 한국 개신교는 이러한 기류를 가속화하는 동력으로 치부되고 있다. 특히 지난 윤석열의 난이 진행되는 과정에 보여준 일부 개신교의 행태는 사회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근본적인 물음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과연 개신교가 한국 사회에서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물음이 제기된다. 과연 본래의 개신교가 그런 것인가. 단적으로 말하면, 본래의 개신교는 지나간 역사의 흐름속에 공감과 연대 그리고 사랑의 힘으로 사회를 치유하고 촉진시키고 열린 체계로 추동하는 역할을 해왔다. 다시 말해, 지나간 500여 년간 개신교는 역사적인 굴곡이 있었지만 반연대적이고 이기적인 사회로 몰고 가는 힘이 아니라 연대와 공감 그리고 책임사회를 추동하는 힘으로 작용을 해왔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500년 전 개신교가 태동된 서유럽과 북유럽국가의 예에서  영향사적으로 확인한다.

개신교가 시작된 독일은 사회국가 (Sozialstaat)로 사랑과 연대의 힘으로 아래로부터 작동되는 나라이다. 그러한 사회 시스템에 개신교는 초기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하지만 이 나라도 지난 세기 두 번의 전쟁을 거치면서 도대체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통절한 비판적 성찰을 한다. 어둠의 역사현실에 침묵과 동조를 한 것에 대한 자기성찰 이었다. 이어서 자신들의 죄책을 고백함과 동시에 “행동속의 교회”로 거듭난다. 이는 과거에 대한 기억상실(Amnesia)이 아니라 기억을 불러옴(Anamnesia)으로 자신들의 병력을 끊임없이 의식함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스투트가르트 죄책 선언은 전쟁 후 1945년 10월 18일 독일교회가 발표한 것으로 짧지만 강렬한 고백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가운데 방관과 침묵에 대한 회개 부분이 있다: "우리는 더 용기 있게 고백하지 못했고, 더 충실히 기도하지 못했으며, 더 뜨겁게 사랑하지 못했다."

한국교회는 지난 윤석열의 난이 진행되던 과정에 이러한 죄에서 자유로운가. 국민의 용기로 그 끔찍한 난은 제압했지만 한국 교회는 죄의 고백과 비판적 성찰이 필요한 것 아닌가. 인명을 살상하지 않아서 내란이 아니라는 윤석열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한국 교회는 지난 끔찍했던 날들에 대해 좀 더 냉철한 죄의 고백과 함께 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가야하지 않을까. "우리는 더 용기 있게 고백하지 못했고, 더 충실히 기도하지 못했으며, 더 뜨겁게 사랑하지 못했다."

개신교 태동지인 독일의 개신교는 그러한 죄의 고백과 함께 자신들의 교회 정체성을 사회개신교로 명명한다. 여기에 사회를 첨가한 것은 사회적 책임과 약자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다. 행동속의 교회, 즉 약자 이웃을 위한 사랑과 정의실천을 교회의 본질로 교회법 첫 장에 서술한다. 그러한 연장선에서 국가 시스템이 사회국가가 된 것이다. 결국 개신교는 독일 사회국가의 첫 장의 중요한 축이 되었고 지금도 중요한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반면에 한국개신교 현실은 어떠한가. 아직까지도 한국개신교는 철저하게 국가화되고 기업화되고 세속적 교회로 국가-재벌 동맹 자본주의의 굳건한 동맹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개-교회주의에 함몰되어 공적 가치와 사회약자에 대한 권리회복에 무관심하다. 한 예로 내란 이후 정치가들이 교회 지도자들과의 대화에서 차별철폐법에 대한 입장이 그러하다. 목사들의 차별철폐법에 관한 물음에 정치인들은 중도적인 입장으로 타협하고 목사들은 거래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은 누구도 존엄을 침해받아선 안된다는 성서의 정언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개신교는 위계질서에 귀속되어있는 가톨릭교회처럼 하나의 고정되고 획일된 조건속에서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각기 속한 그룹, 제도나 시민사회에 속한 그룹이 국가와 직접 연계하거나 경제적이고 정당 정치 그룹에 간접적으로 연계한다. 이러한 연유로 자신의 신앙적 입장에 따라 각기 주어진 상황안에서 잘못된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 개신교인의 상당수가 비판적 성찰이 없는 신앙과 신학의 부재의 한가운데 던져져 자의적으로 결정을 한다. 그것은 다음의 두 부류의 개신교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목사와 교회에서의 설교가 상황에 따라 주도적인 그룹이 요구하는 것에 순응한다. 다른 하나는 초월이나 비정치적인 내면세계에 빠지는데, 그러한 선택은 오히려 사회정치적인 권력에 밀착하게 된다. 전광훈과 손현보의 예가 그러한 것을 말해 준다. 그 결과 교회는 반연대적이고 반사회적인 집단이 되곤 한다.

요즘 부각되는 한국사회의 비정상성은 한국 개신교의 비정상성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사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현재 한국사회의 문제거리로 등장한 통일교와 신천지가 그러하다. 이들은 개신교의 비정상성에서 파생된 이단 내지 사이비 종교로  결국 정교분리의 헌법 원칙을 위배하여 반사회적 집단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특정 정당 가입을 주도하고, 권력 실세와 접촉하며 정치적 보은을 꾀했다는 정황은 종교가 신앙을 넘어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전형적인 유착 사례이다. 또한 통일교는 윤석열 정부를 만드는 과정에 금력과 정치적 거래를 통한 사실이 폭로되어 수사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주목할 것이 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이단과 사이비를 넘어 소위 정통이라고 여기는 한국 개신교의 주류 교회문제이다. 자신들이 주류라고 칭하는 이들은 실상 한국 개신교의 중심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들이 앞에 나선다. 가소로운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들이 벌인 지난 날 흑역사는 지적되어야 한다. 한 예로,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 이른바 ‘정통 개신교’로 분류되는 강남의 모 교회의 장로였던 이명박 후보는 신천지를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 바 있다. 이는 정교 유착이 특정 종파의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임을 말해준다. 더 나아가 당시 그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K목사는 이명박을 메시아적 존재로 추켜세우기도 하였다.

특히 보수정권 내에서의 정교유착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특히 근자에 윤석열의 12.3계엄 직전에 벌어졌던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형교회 목사들의 윤석열 지지와 계엄사령관이었던 개신교 안수집사 박안수의 행태 그리고 국힘당 개신교 국회의원들의 집단적인 광기는 마치 히틀러 시대의 독일 제국 교회의 기억을 소환하게 한다. 더 나아가 김장환 목사의 채상병 사건에 대한 연루 의혹과 전광훈 목사의 기괴한 행태 등 개신교 일부의 기행은 상상을 초월한다.

100년 전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었던 을사오적보다 더 반국가 세력인 윤석열 일당은 나라를 아예 지워버리려 획책하였다는 사실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12.3 계엄은 내란이었음이 법정에서 선고되면서 내란범들이 하나하나 법의 심판대에 서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그런 내란을 가능케 한 종교 세력, 신천지와 통일교 그리고 유사 개신교이다. 이들은 정통 기독교라 하지만 본래 사익을 목표한 정통이 아닌 깡통에 지나지 않은 집단이다. 저들의 신앙과 신학은 심히 의심스런 사교邪敎의 울리는 꽹가리와 잡설에 불과하다.

지난 계엄 사태에서 우리는 고난으로 점철된 한국역사가 어떤 이들에 의해 이어져 왔음을 다시금 눈으로 확인했다. 그들은 용기있는 평범한 국민들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는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가기위한 빛의 혁명 장정에 나섰다. 이 도정에서 우리는 지난 오랜 기간 똬리를 틀고 있던 악의 숙주들을 철저히 제거하고 청산해야한다. 특히 무엇보다 종교적 외피를 쓰고 비정상 사회의 온상이 되어왔던 신천지와 통일교 그리고 유사 개신교에 대해 엄정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 평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