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 두 개의 길: 이근안과 김근태>
한 사람은 고통을 남겼습니다. 한 사람은 그 고통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이근안과 김근태...
한 사람은 고통을 남겼습니다. 한 사람은 그 고통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이근안과 김근태.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전혀 다른 선택을 한 두 사람이었습니다.한 사람은 국가 권력의 이름으로 타인의 존엄을 무너뜨렸고, 한 사람은 그 권력에 맞서다 자신의 몸이 무너졌습니다. 한 사람은 끝내 사과하지 않았고, 한 사람은 그 고통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 않은 채 끝까지 감당하며 살아냈습니다. 이 차이를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김근태 의장님을 떠올리면 늘 먼저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미디어에는 담기지 않았던 몸에 남아 있던 고문의 흔적, 그리고 사라지지 않던 통증이었습니다. 그 고통을 의장님은 원망으로 바꾸지 않으셨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의 몫으로 받아들이고, 끝까지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 그리고 인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