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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세 번째 e-book 그림책을 냈습니다. 제목은 『딸에서 친구로』, 부제는 “사랑하기에 서로의 삶을 존중합니다”입니다. 평강하셔요!

ree610 2026. 7. 11. 07:55

아내가 세 번째 e-book 그림책을 냈습니다.
제목은 『딸에서 친구로』, 부제는 “사랑하기에 서로의 삶을 존중합니다”입니다.

첫 번째 책 『엄마에서 신부로』가 한 여성이 ‘엄마’라는 역할을 지나 다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아내에서 동반자로』는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새롭게 바라보며 동등한 동역자로 성숙해 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책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입니다.

한 엄마에게 딸이 태어납니다. 엄마는 어린 딸을 품고, 먹이고, 돌보며 사랑합니다. 딸에게 엄마는 세상의 거의 전부입니다. 그러나 딸은 자랍니다. 자기 생각이 생기고, 자기 길을 찾아가며, 때로는 엄마와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때부터 엄마와 딸의 사랑에는 조금 다른 숙제가 시작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붙잡고 싶고, 걱정하기 때문에 대신 결정해 주고 싶습니다. 딸 역시 엄마의 사랑을 알면서도 자기 삶의 공간을 갖고 싶어 합니다.

『딸에서 친구로』는 바로 그 변화의 시간을 담은 책입니다. 돌봄과 의존의 관계를 지나, 서로를 한 사람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입니다. 엄마는 딸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음을 배우고, 딸은 엄마 역시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온 존재임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마침내 두 사람은 서로를 응원합니다. 여전히 엄마이고 딸이지만, 이제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삶을 존중하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되어 갑니다.

어쩌면 성숙한 사랑이란 더 많이 붙잡는 일이 아니라, 때로는 잘 놓아 주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사랑하기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에 서로의 삶을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46쪽의 작은 그림책입니다. 그림과 짧은 글 속에 엄마와 딸의 오랜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이 엄마로 살아온 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되고, 딸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엄마를 조금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이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걸어가는 데 작은 격려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김지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