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길

떠나는 그녀에게 수영복을 선물했다 - 박노해 나 힘이 들어 눈감으면 흐르는 눈물 사이 강물 사이로 은빛 물고기처럼 힘차게 헤엄쳐 오는 그대

ree610 2025. 11. 15. 08:50

떠나는 그녀에게 수영복을 선물했다

- 박노해


나 힘이 들어 눈감으면
흐르는 눈물 사이 강물 사이로
은빛 물고기처럼 힘차게
헤엄쳐 오는 그대

부디 잘 가라
가서 행복하시길……
내 마음 속 파도 치는 방파제에서
떠나간 그대를 부르짖어도

돌아보지마
가서 자유하시길……
바다여 바다여
떠나는 그녀에게 수영복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