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삶

국자 - 김 선 밭일하러 나서는 어머니 구 남매 먹여 살리느라 허리가 구부러졌다 둥글게 휘어져 한쪽이 파였다 파인 곳에 그늘이 박혀 있다

ree610 2026. 4. 7. 08:02

국자

- 김 선

밭일하러 나서는 어머니
구 남매 먹여 살리느라
허리가 구부러졌다
둥글게 휘어져
한쪽이 파였다
파인 곳에 그늘이 박혀 있다
오목하게 쌓인 그늘
가난한 부엌 한 모퉁이에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