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3일(월), <포스트MDiv학교> 5기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강의(12 번째)가 있었습니다.
이날 우리는 신도배 목사님과 김여호수아 목사님이 함께 섬기시는 <서울드림교회> 성수동 비전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교회를 개척해 온 여정과 그 안에 담긴 목회 철학을 경청했습니다. 참석자 모두는 실제 사역의 내용을 들으며 큰 도전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신도배 목사님의 영성이었습니다. 그분 안에는 가톨릭적 침묵의 깊이가 있고, 순복음적 통성기도의 뜨거움이 있으며, 그 바탕에는 장로교 신학의 견고한 토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결로 보이는 영성이 한 인격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이 아주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깊이는 사람을 고요하게 만들고, 뜨거움은 사람을 살아 있게 만듭니다. 그 두 힘이 함께 머무는 목회자를 만나는 일은 매우 드문 복입니다.
신도배 목사님은 김여호수아 목사님과 함께 2009년 개척 이래 지금까지 공동담임 사역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설교와 행정, 재정과 리더십을 공유하는 이 길은 단순한 제도의 산물이 아닙니다. 상대를 향한 존중과 신뢰, 그리고 자신을 앞세우지 않는 성품이 받쳐 줄 때에만 가능합니다. 오랜 동역의 시간 속에서 누군가 더 인내하고 더 넓게 품어 온 사랑의 내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드림교회는 ‘건물 없는 목회’와 ‘삶의 현장 속으로 찾아가는 양육’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주일에는 학교 공간을 사용하고, 주중에는 성수동의 <비전센터>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후배 개척교회들을 연결하고 돕는 <처치브릿지> 사역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건강한 교회를 꿈꾸는 젊은 목회자들을 멘토링하고 실제로 섬겨 온 그 흔적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멘티 목회자들을 향한 강의 역시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강의와 멘티 목회자들의 자기소개를 마친 뒤에는 <서울드림교회>가 정성껏 마련해준 비용으로 조별 식사와 차를 나누고 성수동을 함께 걸었습니다. 배움과 나눔, 교제와 환대가 한날에 어우러진 따뜻하고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 추기: 이제 3월 30일(월)에 그동안 과제로 주어졌던 <창의적 목회 프로젝트> 발표와 시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졸업식은 4월 27일(월)에 갖게 됩니다. 이들의 남은 여정 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풍성하기를 바라며,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