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샘터교회> 방문기
- 교회가 무엇으로 세워지는가를 다시 배운 날 -
지난 3월 9일, <포스트MDiv학교> 학생들과 함께 장로회신학대학교(서울 광진구 광장동) 바로 옆에 자리한 <숲속샘터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우리의 멘토이신 이지원 목사님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입니다. 그런데 그 고요함은 기도와 묵상에서 길어 올려진 성품입니다. 그 고요함은 곁에 있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진정성이었습니다.
<숲속샘터교회>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과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 안에서, 자기답게 온전히 자라나는 사람”
이 믿음의 공동체는 가장 낮아져 소금처럼 녹고, 빛처럼 번지고, 물처럼 흐르기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함께하는 교회, 기다리는 교회, 자연스런 교회, 신뢰하는 교회, 이 네 가지 가치가 교회의 분위기 속에 조용히 배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 깊이 울린 것은, 다음 세대를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온 교우가 다음 세대를 함께 길러가는 교회.” 이 교회는 선언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같은 본문, 같은 주제, 짝기도와 성찬과 중보기도, 그리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하나님 앞에 서는 예배를 소개했습니다. 다음 세대는 미래의 손님이 아닙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교회 한가운데 세우신 현재의 친구들입니다.
<다세연>(“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의 연대”)의 시작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고 김용재 목사님의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과 헌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창한 구호도, 치밀한 전략도 아니었습니다. “계속 하시면 좋겠어요. 저도 도울게요!”라는 한마디였습니다. 그 길 위에서 “버티는 게 은혜입니다”라는 고백이 자라났습니다. 주님의 사역은 언제나 큰 구호보다 작은 진심에서 시작됩니다.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이사야 40장 9절)
이번 방문은 한 교회를 둘러본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무엇으로 세워지는가를 다시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숲속샘터교회>와 <다세연>은 그 오래된 질문에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답하고 있었습니다. <포스트MDiv학교>의 멘토와 멘티 모든 분들에게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과 도전을 남긴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 김지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