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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은 교회, 문화센터, 기념관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창고나 손님 접대 장소로 사용되는

ree610 2026. 3. 19. 11:41

오랜동안 30개 국가 정도를 다니면서 선교지에서 한국교회 성도들의 헌금으로 지은 교회, 문화센터, 기념관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심지어 창고로 사용되고. 한국에서 오신 손님 접대용 행사장으로만 사용되고, 더 심각하게는 사유화의 위험성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선교역파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선교라고 하면 우리는 보통 한국인 선교사가 파송되어 해외에서 사역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선교 현장에서는 조금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현지 지도자를 한국에서 훈련한 뒤, 다시 그 나라로 보내는 ‘역파송 선교’라는 방식입니다.

현지 문화와 사회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를 세워 그 땅에서 지속적인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선교 방식인데요. 오늘 CBS 광장에서는 이러한 역파송 선교를 실천하고 있는 산본교회의 이상갑 목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시작에 앞서 자기소개와, 섬기시는 산본 교회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산본교회 담임목사이고 선교와 관련해서는 om선교회 이사로 섬기면서 건강한 캠퍼스 선교단체들이 대부분 소속되어 있는 학원복음화 협의회 공동대표로 있는 이상갑목사님입니다.

산본교회는 군포, 안양, 의왕 지역을 품고 섬기는 교회로 청년과 다음세대와 신혼부부가 왕성하게 세워져 가는 다음세대를 살리고, 키우고 세우는 교회이고, 지역과 민족과 아시아와 열방를 품고 섬기는 선교적 교회입니다.

2. 목사님께서는 선교사를 보내는 기존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현지 지도자를 한국에서 훈련해 다시 보내는 역파송 선교를 실천하고 계신데요. 역파송 선교라는게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선교 사역을 이루고 계신지 개념을 좀 설명해주세요.

-> 역파송은 선교지의 좋은 지도자를 선발하여 한국의 아신대학교에서 신학적, 목회적 훈련을 시켜서 자신의 나라 복음화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을 잘 안내하고 도우시는 분이 아신대학교의 이한영교수님입니다.

* 특히 미얀마에서 오신 사역자 분과 훈련 중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상황과 진행 과정도 설명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저희 교회는 미얀마의 신학교수로 섬길 사역자를 박사과정의 학비와 기숙사비 전체를 지원하고 또 저희 교회의 영어 예배를 섬기게 하여서 생활비와 의료보험비까지 전액 책임지고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내년이면 미얀마로 돌아가 신학교수 사역과 복회 사역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 이런 선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어떤 점에 주목하셨습니까? (- 기존 선교 방식에서 느끼게 된 한계나 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존 선교 방식과 비교해봤을 때, 역파송 선교 방식이 가지는 장점들이 있을까요?)

-> 저는 수많은 선교지를 다니고 섬기면서 여러 교회에서 교회를 건축해 주고, 문화 센터를 지어주고, 기념관을 지어 주는데 건강하게 유지되고 사용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보았습니다. 창고나 행사용 건물로 바뀌고, 또 사유화 하여서 사리사욕을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서 성도들의 헌금이 정말 값지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학부 때 액츠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훈련시켜서 그 나라를 위해서 헌신 시키는 것을 떠올리고 사람을 건축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지의 영적 지도자를 한국으로 초대해서 지원하여 탁월한 현지 지도자로 섬겨서 자립, 자치, 자생의 건강한 신학과 신앙을 갖게 하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역파송을 하게 되면 자신의 나라를 섬기는 것이기에 진정한 자국복음화를 촉진 시킬 수 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언어적, 문화적 한계를 넘어서고 그 나라의 영적 지도자로 섬기기 때문에 영적 리더들로 자국 복음화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경직 목사님을 비롯한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미국교회와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해외에서 신학을 하고 한국의 영적 지도자로 민족 복음화에 헌신한 것과 같은 일이고 우리가 빚진 사랑의 빚을 갚는 길이기도 합니다.

4. 조금 전에 말씀해 주신 미얀마 사역자는 어떻게 연결이 되었나요? 한국으로 초대해서 훈련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앞으로 이 사역자를 통해, 군부 문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는 미얀마에 어떤 선교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시나요?

-> 아신대학교가 제 모교이기도해서 학교에 문의를 해서 몇 분을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저희 교회와 맞는 분을 선발하여서 교회에서 지원을 결정하고 동시에 목회적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영어예배 사역자로 세워서 함께 동역을 하였습니다.

재정의 후원이 많이 필요했는데 익명의 헌신자 가정들이 후원을 하였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하셨고, 모든 학비, 기숙사비, 사역자 지원 및 사례비까지 2가정이 헌신하였고 또 1가정이 이 일을 위하여 후원을 해 주셨습니다.

미얀마는 군부들로 인해서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저는 미얀마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은 하나님 나라 복음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신학생을 훈련 시키고 또 한국에서 경험한 목회사역을 잘 접목하여 교회를 섬긴다면 미얀마의 모델 교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5. 이 분 말고도 또 한 분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 분은 어떤 사연이 있습니까? 역시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계시죠?

-> 또 한분은 학비는 해결이 되었지만 기숙사비 후원이 필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제가 학교에 선교의 날에 방문을 했을 때 저와 만나서 기도를 부탁한 분이였습니다. 우연이라기보다는 섭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쁘게 기숙사비를 산본교회에서 후원하였습니다.

  학위를 마치고 이분은 자신의 나라로 가지 앟고 중동의 이슬람권 나라로 선교사로 들어갑니다.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아름답게 섬길 것이 기대됩니다. 지난 주간 와서 영여예배 설교를 하고 축복해 주었습니다. 이분도 선교사로 헌신하면 저희 교회에서도 동역을 하려고 합니다.

좀 특이하지만 저희 교회는 앞으로 저희 교회에서 선교지로 파송한 선교사와 동시에 저희 교회에서 신학과 목회를 훈련하고 역파송한 사역자들이 계속 세워질 것입니다.

6. 목사님이 섬기시는 산본교회 말고도 여러 기관들이 역파송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 이런 변화의 흐름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점점 선교사를 직접 파송하기가 어려워지는 현실도 영향을 미칠까요?실제로 현지인을 훈련해 보내면 그 사회 안에서 더 중요한 지도자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점도 역파송 선교의 중요한 이유가 될까요?

한국교회는 10년이나 20년 후면 특별한 은혜와 부흥의 파도를 보내 주시지 않으면 선교사를 파송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 빙하기가 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때 선교지에서 각 나라와 각 민족을 복음화 하는 것은 현지인들일 것입니다. 선교 빙하기를 준비하면서 각 나라와 민족을 섬길 현지 영적 지도자를 양성하고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그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는 교회보다 돌아가지 못하는 교회가 훨씬 많습니다. 선교빙하기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또 파송한 선교사님들을 잘 지원하면서도 계속 선교사를 파송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현지인들이 영적 지도자로 잘 설 수 있도록 한국선교사님들이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 준다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물질 중심의 선교나 건물을 지어주는 선교보다 사람을 키우는 선교가 필요할 것입니다.

7. 그동안 해왔던 선교도 나름의 성과와 의미가 있을텐데요. 그에 비해서 역파송 선교가 가진 아쉬운 부분도 혹시 있을까요? 그밖에 고민할 부분이나 신중하게 살펴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역파송선교를 고민할 때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한국의 많은 목회자들이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미국에 가서 공부했지만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올 때는 자국의 복음화에 헌신하겠다고 옵니다. 그러나 한국에 와서 점점 변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질이 주는 이익에 빠지면 복음사역자의 길에서 떠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공부는 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주의깊게 지도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과도한 물질 지원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대신 충분한 신학적 훈련과 목회적 훈련을 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좋은 지도자가 될 것입니다.

8. 이런 사역을 통해 목사님께서 꿈꾸시는 비전도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가 앞으로 어떤 마음과 방향으로 선교에 참여하면 좋을지, 한 말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아세아복음화와 열방 복음화를 꿈꾸며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그 꿈을 산본교회 교우들과 함께 실천하는 중입니다. 저희 청년들이 청년부에서 자란 귀한 사역자를 청년공동체에서 파송선교사로 선교지에 파송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또 선교지 영적 지도자를 후원하여 박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곧 선교지로 가서 헌신할 귀한 동역자도 세웠습니다. 이제는 한국교회도 건물이 아닌 사람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 일은 눈에 보이는 교회건축과 같은 결과물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좋은 영적 지도자를 키우고 세우는 것입니다. 복음의 사람이 선교를 합니다. 좀 더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물질중심의 선교가 아닌 사람을 세우고 키우는 선교를 하면서 동시에 한 사람에게 집중된 선교후원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을 하고자 합니다. 저희 교회는 직계가족이 선교사로 있으면 무조건 일정한 수준의 후원을 합니다. 한 교회의 큰 후원보다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동역하는 작은 후원들이 앞으로 더 필요합니다.

- 이상갑목사

* 선교 역파송을 하지만 저희 교회도 선교사 파송도 동시에 진행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교회 건축과 문화 센터, 기념관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또 아프리카에 학교 건축을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섬김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지속성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선교 역파송에 초점을 두고 나누었습니다. 파송 선교도 계속 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또 교회, 문화센터, 기념관도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곳도 있기에 무조건 흑백논리로 접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