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삶

강변에서 - 홍관희 나의 선택은 늘 외로웁다 강을 건널 것인가 강변을 따라 걸을 것인가 살아간다는 건 강은 건너거나 강변을 따라 걷는 일

ree610 2025. 11. 6. 09:33

 

강변에서

- 홍관희


나의 선택은 늘
외로웁다

강을 건널 것인가
강변을 따라 걸을 것인가

살아간다는 건
강은 건너거나
강변을 따라 걷는 일

시방 나는
또 하나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나를 넘어 설 것인가
나에게 갇힐 것인가

수평선을 질끈 동여 맨 저 강물은
질긴 그리움으로 밤낮없이 노랠 부르고

찾잔 위로 가득 차오르는
상념의 윤슬

나의 선택은 늘
외로웁지만

하!

강을 건널 것인가
강변을 따라 걸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