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삶

연분홍 치매 - 박문희 할머니 오늘도 아들이 12시 차로 올거라며 복도 끝만 바라봅니다 해가 서산에 걸리도록 같은 노래만 흥얼거립니다..

ree610 2025. 12. 18. 08:48

연분홍 치매

- 박문희

할머니 오늘도
아들이 12시 차로 올거라며
복도 끝만 바라봅니다
해가 서산에 걸리도록

같은 노래만 흥얼거립니다
연분홍 치매가 봄바람이 시날리드라

두 볼이 지는 해에
볼그레 물듭니다

연분홍 치매가 오늘도
꽃 시절에 멈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