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멩이
- 라윤영
저기, 별은
누가 던진 돌멩이일까
한 무리의 돌멩이는 별무덤이 되었다
재개발지구 회화나무들 묵념의 시간
자라지 못한 잎들이 지상으로 입관하였다
입을 함구한 나무들의 항거
오늘따라 이별의 불루스가 들리지 않는다
바람이 꽃이 지고 풀잎들 한쪽으로 기울었다
발부리에 채인 돌멩이를 정원에 심는다
정원에 입을 닫은 꽃들이 많다
담벼락의 넝쿨들 푸른 멍이 들었다
씨앗들 거친 땅을 뚫고 돌 틈 사이 돋아주기를
세상의 나무들처럼 하늘로 올라서기를
누군가의 손에 닿으면 돌멩이는 별이 되기도 하였다
돌멩이 하고 부르면 바람의 손에서 날아가
오늘, 시가 되기도 하였다
여기 돌멩이 하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