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고
- 이규보
하늘이사 본래 고요하지만
바람이 일면 온 세상이 다 울리네.
오동도 본래는 고요하지만
거문고 만들면 슬기둥 울리네.
내 예부터 거문고를 사랑하여
물같이 맑을 곡조를 울렸노라
어려운 곡조 들을 줄 아는
그런 사람만 있어야 하랴.
수수한 마음 농부들
와서 듣는 것을 더욱 좋아했네.
내 마음 곡조를 만들어
흥겨워 한두 번 타 본 다음
가만히 밀쳐 두면 다시 고요해지는
고상한 맛 한이 없어라.

거문고
- 이규보
하늘이사 본래 고요하지만
바람이 일면 온 세상이 다 울리네.
오동도 본래는 고요하지만
거문고 만들면 슬기둥 울리네.
내 예부터 거문고를 사랑하여
물같이 맑을 곡조를 울렸노라
어려운 곡조 들을 줄 아는
그런 사람만 있어야 하랴.
수수한 마음 농부들
와서 듣는 것을 더욱 좋아했네.
내 마음 곡조를 만들어
흥겨워 한두 번 타 본 다음
가만히 밀쳐 두면 다시 고요해지는
고상한 맛 한이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