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날 :
"어린이"는 방정환 선생님이 만든 조어입니다.
얼라, 어린애, 아해~가 아니라 "어린 이" (어린 분)입니다.
명칭부터, 경어체로 했습니다.
아마 모든 타인을, 신분, 지위, 성별, 나이 구분 없이 다 존경해야 한다, 사람이 곧 하늘(인내천),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사인여천) 사상의 연장입니다. 실은, 방정환 선생님은 동학=천도교의 세례를 받았고, 손병희 선생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3.1운동에도 앞장섰고요.
그의 말씀을 몇마디 가져오며 되새겨 봅니다.
먼저 <어른에게 드리는 글>을 봅니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시오”
“어린이를 늘 가까이 하사 자주 이야기를 하여 주시오”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하나하나 새겨들을 소중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말씀이 참 "보드랍"습니다. 잠자는 것,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울림이 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또한 <어린이날의 약속>을 걸었습니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십시오.
어린이를 결코 윽박지르지 마십시오.
어린이의 생활을 항상 즐겁게 해 주십시오.
어린이는 항상 칭찬해가며 기르십시오.
어린이가 무엇을 즐기나 몸과 마음이 어떻게 변해가나, 이런 것을 항상 주의해 보아 주십시오.
어린이에게 책을 자주 읽히십시오.” 하고 당부했습니다.
어린이를 야단치는 어른은 평소 그 어린이가 무엇을 즐기고 괴로워하나, 몸과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에 대해, "항상 주의해 보아 주십시오"라는 계명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보살피고 주의하지 않는 후과를 야단침으로써 셀프 면책하자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잘못이 있으면, 그 잘못의 절반 이상은 어른의 책임입니다.
123년 전의 말씀인데, 오늘에도 늘 새롭습니다.
평화 ✌️ - 한인섭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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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하며>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어엿한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한때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보살핌 속에 세상을 배워가던 어린이였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그 시절의 마음을 떠올려봅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설레고 들뜨며, 사소한 일에도 울고 웃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낯설지만 그래서 더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한계보다 가능성을 먼저 바라보던 날들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뿐 결코 부족하거나 미숙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저마다의 속도로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온전한 한 사람이지요.
우리가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참 많은 것이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충분히 기다려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훗날 더 넓은 마음과 깊은 배려를 지닌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저 역시 어린이를 단지 보호의 대상이나 귀여운 존재로만 여기지 않고, 존엄과 인격을 지닌 한 사람으로 존중하겠다 다짐합니다.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하루에 그치지 않고, 1년 365일 매일이 어린이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늘 건강해 주기만을 온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 대통령 이재명
